'입주 예정' 대통령 관저도 헬기장 없다..비상시 용산까지 가야?
[뉴스데스크] ◀ 앵커 ▶
얼마전 수도권 집중호우를 겪고 나서, 윤석열 대통령이 사는 서초동 자택 건물에, 헬기장이 없는 점이 밝혀지면서, 비상 시 대처와 관련해서 논란이 됐었죠.
그런데 윤 대통령이 조만간 입주하게 될 한남동 관저에도 긴급 이동을 위한 헬기장이 없는 사실이 확인이 됐습니다.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을 해서 헬기를 이용해야 하는 건데요.
홍의표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서울 한남동의 대통령 관저.
외교부 장관 공관 건물을 새로 단장하느라, 관저로 확정된 뒤에도 석 달 넘게 공사를 거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달 1일 한남동 관저에서 용산 청사로 첫 출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새 관저에도 헬기가 이·착륙할 장소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헬기장이 필요할 텐데, (대통령 관저에) 헬기장이 없는데 어떻게 하시죠?"
[이종섭/국방부 장관] "헬기장 부분은 그 관저 지역에 없는 것은 맞습니다. 필요할 경우는 최대한 신속히 이동하는 방안을 (경호처가) 강구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앞서 지난 수도권 폭우 당시 윤 대통령은 서초동 자택에서 상황을 지휘했는데, 자택 건물에 헬기 이·착륙이 불가능한 것이 확인돼 비상상황 대처와 관련한 논란을 불렀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금도 업무시간 중에는 대통령이 영내 헬기장을 사용하고 있고, 긴급한 경우 같은 방식으로 헬기장을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국방부 영내까지 4~5킬로미터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이동 시간도 소요되고, 이동 자체가 힘든 비상 상황이 벌어지면 대응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여당은 헬기장이 없다고 밝힌 국방장관에 대해 안 해도 되는 말을 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신원식/국민의힘 의원] "(국방부 장관은) '설명 드려도 좋으냐' 하는 (경호처의) 수락을 받은 후에 비대면으로 보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통령실은 "관저 인근에서 비상 상황에 이동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관저 부지 내에 헬기장을 만드는 걸 추진하겠다는 설명이지만, 언제까지 헬기장을 조성할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편집: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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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고무근
홍의표 기자 (euyp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02751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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