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강풍'..환율 1,350원 돌파·증시 급락

김동욱 2022. 8. 2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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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강력한 통화 긴축 선호 발언이 국내 금융시장을 강타했습니다.

숨을 고르는 듯 했던 원·달러 환율은 13년4개월 만에 1,350원을 돌파했고, 코스피는 2% 넘게 급락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1원 급등한 1,350.4원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한 때 1,350.8원까지 치솟았는데, 환율이 1,350원을 넘어선 것은 13년4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 26일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예상보다 강한 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탓입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개장 전 시장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시장에서 과도한 쏠림 현상이 나타날 때를 대비해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환율 급등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이 환율 전망 상단을 달러당 1,400원으로 올리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연말 1,500원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문홍철 / DB금융투자 연구원> "미국 연준의 긴축 더하기 중국과 유럽의 부진한 경제, 이에 따른 상대적 달러의 강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바뀌기 어려울 것 같고…"

주식시장도 2% 넘게 급락했습니다.

코스피는 2.18% 떨어진 2,426.89에, 코스닥지수는 2.81% 하락한 779.89에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2% 이상 떨어지는 등 대형주들도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증권가에선 약세장 속 단기 반등인 이른바 '베어마켓 랠리'가 끝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파월 #연준 #환율 #1,350원 #코스피 #코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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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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