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마다 "조제용 타이레놀도 없어요"..사태 장기화할 듯
한 달 분량은 필요..도매상 재고 없어 주문 못 해
백신접종 초기와 오미크론 유행 때는 일반약 품귀
대면진료 늘며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수요 증가
"10∼11월 재유행 전 수급 불안 해소해야"
[앵커]
코로나19에 확진돼 처방받는 약에는 대부분 우리에게 타이레놀로 익숙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런데 재유행 이후 조제용 해열진통제 품귀 현상이 계속되면서 약국마다 울상입니다.
가을 재유행으로 환자가 다시 증가하기 전에 해결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약이 조제되고 있습니다.
처방전에는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 약국은 이번 주 650mg 용량으로 천 정이 입고돼 처방에 맞춰 약을 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하루에 15명 안팎 코로나 환자가 약을 타러 방문하는 걸 고려하면 나흘도 안 돼 동날 수준입니다.
보통 한 달 필요량은 있어야 안정적 조제가 가능하지만, 도매상 재고가 아예 없어 주문을 넣을 수도 없습니다.
[정수연 / 약사 : 해열진통제 성분 중에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같은 경우에는 정상적인 경로로 약국에서 의약품 도매 업체를 통하는 정상적인 경로로는 구입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 품귀 현상은 지난해 백신 접종 초기와 올해 3월 오미크론 유행 때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처방전 없이 사는 일반의약품이 없었다면 지금은 조제용 약 수급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대면진료가 대폭 늘면서 조제약 처방 규모가 커졌고 제약사가 단가가 비싼 일반 약 생산에 치중한 측면도 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지난 12일) : 수급불균형이 우려되는 약품의 경우, 사용량 증가 시 가격을 인하하는 '약가 연동제' 적용을 완화함으로써 제조사들이 망설이지 않고 생산을 늘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이달 초 정부가 해열진통제 수입과 생산을 독려하고 실시간 재고 파악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수급 불안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겁니다.
특히 오는 10월과 11월에 또 한 번 대규모 재유행이 예상되는 만큼 약 수급 문제 해결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정수연 / 약사 : 날씨가 추워지면은 독감까지 겹치면서 확진자가 더 많이 나오게 되고 또 해열 진통제 수요가 굉장히 많이 늘어날 걸로 예상이 되거든요. 정부에서 좀 적극적으로 품절 상황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개입을 해서….]
과거 마스크와 자가진단키트 공급에 정부가 개입했던 것처럼 해열진통제도 일시적으로 공적 공급체계를 도입하라는 요구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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