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전국위 소집 안 할 것..권성동 사퇴해야"

강청완 기자 2022. 8. 2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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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을 맡은 서병수 의원은 당의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전국위 소집 요구에 대해 그럴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서 의원은 SNS 글과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위를 소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서 의원은 "지도부를 결정하는 문제에 있어 의총이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본다"며 "상임전국위와 전국위, 전당대회를 거쳐 지도체제가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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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을 맡은 서병수 의원은 당의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전국위 소집 요구에 대해 그럴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서 의원은 SNS 글과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위를 소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서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법원 결정은 마땅히 존중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법과 원칙을 존중해왔고, 그 전통을 지켜야 한다. 그게 순리고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두 번의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며 "이제 법원의 판단으로 '비상상황이 아니다'는 결론이 났고, 비대위원장 선출도 무효라고 결론 났다. 당연히 비대위도 존재하지 않는다. 다시 같은 절차나 과정을 밟아서 같은 결론을 낼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서 의원은 오늘(29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에서도 자신의 입장을 재확인하며 "의총 결론에 따라야 한다"는 권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서 의원은 "지도부를 결정하는 문제에 있어 의총이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본다"며 "상임전국위와 전국위, 전당대회를 거쳐 지도체제가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7일 의총에서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비상상황'을 재규정한 뒤 새롭게 비대위를 꾸리기로 총의를 모은 데 대해서도 "(지난번과) 똑같이 그런 절차와 과정을 거쳐 결론을 내면 법원에서 또 다른 잘못된 결정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헌당규는 국가로 치면 헌법·법률과 마찬가지인데 그때그때 의원들의 입장에 따라 당헌당규가 수시로 바뀐다면 그걸 당헌당규라 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서 의원은 권 원내대표의 사퇴도 촉구하며 새로 선출하는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게 옳다고 주장했습니다.

서 의원은 "권 원내대표 본인은 억울하겠지만 실수도 있었고, 국민들이 이런 상황의 책임을 원내대표에게 묻고 있다. 정치인으로서 이에 화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가면서 정치적인 과정을 통해 전당대회로 가고, 이준석 전 대표도 잘 설득해 함께 할 수 있는 정치적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등 당내 실세들을 향해서도 "이 전 대표를 현 정부의 핵심 실세라는 정치인들이 진정을 다해 만나서 같이 가야 한다. 그래야 문제가 해결된다"고 밝혔습니다.

서 의원의 이러한 입장과 관련해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총을 통해 의원들의 총의가 모이면 따라야 하는 게 고위당직자 책무라 생각한다. 본인 철학 따라 움직여서는 안 된다"며 "그 부분에 있어서 서 의장께서 생각을 바꿔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도 제 뜻대로 움직이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고 모든 사안을 의총에서 의원들의 결론을 얻은 다음에 거기에 따라 움직이는 게 원내대표 책무라 생각하고 있고, 전국위 의장도 마찬가지라 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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