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의총서 윤리위에 '추가 징계' 지령..또 다른 무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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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주말에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자신에 대한 추가 징계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 데 대해 "의총에서 윤리위에 지령을 내리는 듯한 모습 자체를 국민들께서 이례적인 상황이라 판단하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법원의 비대위 효력 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에 대해 사실상 '이준석의 완승'이라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 "법원 판결이 2~3주 정도 숙고 속에서 나온 것인 만큼 정치권에서 그 판단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판사님께서 내용적인 부분, 최근의 일련의 상황들이 반헌법적이었다는 판단까지 내리신 만큼 그것에 대해서 어떤 정당이든 아니면 개인 입장을 낼 때 그것을 존중하면서 입장을 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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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주말에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자신에 대한 추가 징계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 데 대해 "의총에서 윤리위에 지령을 내리는 듯한 모습 자체를 국민들께서 이례적인 상황이라 판단하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대구 달성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긴급 의총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윤리위에 요구하기로 했다'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원래 대한민국 국민이 다 정당의 윤리위라는 곳이 뭐 하는 곳인지 관심 갖기도 참 힘든데, 최근 윤리위의 역할에 대해 많은 국민이 '뭐 저런 정치적인 행동을 하느냐'라고 오해할 만한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무리수를 덮으려고 또 다른 무리수를 일으킨다든지 논란을 덮으려고 또 다른 논란을 만든다든지 이런 건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주호영 비대위원장 직무를 정지한 법원 가처분 인용 결정과 관련, "사실 지난 가처분 심리를 할 때도 우리 당의 판사 출신 의원들이 전부 다 나서서 사법부에 대해 모욕적일 수도 있는 발언들을 하고 너무 선언적으로 이야기를 하다가 다 망신을 샀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분들과 우리 당 율사 출신 의원들이 너무 지금 이 사안을 법률적으로 재단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당헌당규 개정 후 새 비대위를 꾸리기로 한 데 대해 "지금 명백하게 어떤 우회로를 찾는 것이 답이 아니라 결국에는 반헌법적이라고 규정된 상황 또는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적시된 그런 것들에 대해서 좀 더 포괄적으로 보고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법원의 비대위 효력 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에 대해 사실상 '이준석의 완승'이라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 "법원 판결이 2~3주 정도 숙고 속에서 나온 것인 만큼 정치권에서 그 판단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판사님께서 내용적인 부분, 최근의 일련의 상황들이 반헌법적이었다는 판단까지 내리신 만큼 그것에 대해서 어떤 정당이든 아니면 개인 입장을 낼 때 그것을 존중하면서 입장을 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가처분 인용 결정 후 대구·경북(TK) 행을 두고 '정치적 발판'으로 삼으려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는 질문에 "TK를 정치적 발판으로 삼으려면 제가 이 지역에 친가와 외가가 있다는 것을 넘어서 어떤 정치적 비전을 계속 보여줘야 되는 것인데 그러려면 이 지역에서 정치를 해야 된다. 그런데 저는 아직까지 그럴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만 아무래도 책을 쓰는 과정이 서울에서 언론이나 이런 관심을 피해서 장기간 머물러야 되는 그런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일가 친척의 좀 공간을 빌려서 활용할 수 있는 칠곡으로 온 것"이라며 "그 이상 확대 해석은 할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김용태 기자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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