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화 빠른 송파구.. 헬리오시티는 63.3%가 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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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송파구 일대 대단지에서 월세거래가 유난히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 4년차를 맞이한 헬리오시티에서는 월세거래가 전체 임대차거래의 63.3%에 달했다.
29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26일까지 아파트 월세 거래량 순위 10위권내에 6곳이 송파구 내 대단지 아파트로 나타났다.
금리인상의 여파에 임대차법 후폭풍까지 겹치면서 유독 월세거래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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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오시티, 4년전 입주장서 낮은 전세가
올해 서울 송파구 일대 대단지에서 월세거래가 유난히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 4년차를 맞이한 헬리오시티에서는 월세거래가 전체 임대차거래의 63.3%에 달했다. 금리인상으로 전세의 월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인데다 2년전 임대차법 때문에 덜 오른 전세가격이 최근 갱신되면서 급등한 여파다.
29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26일까지 아파트 월세 거래량 순위 10위권내에 6곳이 송파구 내 대단지 아파트로 나타났다. 헬리오시티와 리센츠, 파크리오,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 엘스, 송파레미니스2단지 등이다.
월세거래 건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헬리오시티다. 총 413건으로 전세거래 건수(239건)보다 200건 가까이 많았다. 최근 거래를 보면 전용 84㎡가 보증금 9억원에 월세 80만원(8월 20일), 6억원에 100만원(8월16일), 3억원에 295만원(8월 15일) 선에서 체결됐다.
헬리오시티는 9510가구 규모로, 올해로 입주 4년차를 맞은 대단지 아파트다. 금리인상의 여파에 임대차법 후폭풍까지 겹치면서 유독 월세거래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헬리오시티는 4년전 입주 당시 물량이 워낙 많아 전용 84㎡ 전세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낮은 6억원대에 체결됐다. 2년 뒤인 2000년에는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여부에 따라 7억~11억원사이에 전세가격이 형성됐다. 최근 전세가격은 12억원선이다.
월세가 늘어난 것은 상당수의 집주인이 전세가격 상승폭을 반전세로 돌리고, 또 월세 매물을 찾는 세입자도 늘었기 때문이다. 헬리오시티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물 자체는 전세가 많지만, 월세는 나오는 족족 바로 거래가 되면서 월세 매물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송파 일대의 여타 대단지 아파트들도 월세거래가 전세거래보다 많은 경우가 다수였다. 잠실의 엘스·리센츠·트리지움은 모두 월세거래 건수가 더 많았다. 월세거래 건수는 리센츠 341건, 엘스 293건, 트리지움 166건 등이었다. 각각 전세거래는 293건, 245건, 160건에 그쳤다. 파크리오도 월세 332건, 전세 316건으로 마찬가지였다.
대단지 아파트가 많은 송파 일대에서는 헬리오시티와 같이 전세가격이 급격히 오르면서 반전세로의 전환이 많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송파구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년말 대비 13.35% 올라 서울 25개 구 중 서초구(14.52%) 다음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송파 일대에 전세가격이 3억~4억원 가량 급격하게 올랐는데 이를 충당할 여력이 있는 세입자는 많지 않다”면서 “거주지를 지속하려는 경향이 큰 지역적 특성이 있다 보니 오른만큼 월세로 주면서 버티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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