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시즌 총 상금·보너스 1200만 달러 돌파, 166억 벌었다

김도헌 기자 2022. 8. 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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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타가 모자랐다.

PO에 앞서 페덱스컵 순위 10위로 보너스 100만 달러까지 챙긴 임성재가 올 시즌 벌어들인 상금과 보너스는 총 1231만7974달러(166억 원)에 달한다.

치명적인 실수에도 불구하고 임성재는 15번(파3) 홀과 17번(파4)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는 뚝심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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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딱 1타가 모자랐다. 14번(파4) 홀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하지만 한국인 최고 성적을 갈아 치우며 또 한번 한국골프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한국 남자골프 에이스’ 임성재(24)가 2021~2022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2007년 최경주(52)의 5위를 뛰어 넘어 역대 한국인 최고인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페덱스컵 첫 3회 우승의 영광을 안으며 보너스 1800만 달러(242억 원)를 품에 안았다.

임성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했다. 매킬로이(21언더파)에 1타 뒤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보너스 575만 달러(77억3000만 원)를 획득했다.

575만 달러는 이 대회 전까지 그가 받은 시즌 총상금 556만7974달러보다 많다. PO에 앞서 페덱스컵 순위 10위로 보너스 100만 달러까지 챙긴 임성재가 올 시즌 벌어들인 상금과 보너스는 총 1231만7974달러(166억 원)에 달한다. 2019년 PGA 신인왕 출신인 임성재가 시즌 수입 1000만 달러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까지 4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무대에 나서 2020년의 11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었던 임성재는 “솔직히 이번 주 목표는 톱5였다”며 “PO 최종전에서 나흘 내내 4언더파 이상씩 꾸준한 경기를 펼쳤다. PO에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지 생각도 못했다. 2등이라는 성적을 내서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14번 홀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그 전까지 4타를 줄이고 있던 임성재는 티샷이 오른쪽 러프로 향한 뒤 연이어 실수가 나오며 4타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뒤 2퍼트로 홀아웃했다. 임성재는 “티샷이 우측으로 밀렸다. 우측 러프에서 쳤는데 왼쪽 그린 벙커에 갔다. 라이가 생각보다 좋았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샷이 나와서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치명적인 실수에도 불구하고 임성재는 15번(파3) 홀과 17번(파4)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는 뚝심을 발휘했다.

매킬로이는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고 17번 홀에서 단독 선두에 올라 최종 챔피언의 영광을 안았다. 2016년과 2019년에 이어 투어 처음으로 통산 3차례 페덱스컵 정상을 밟는 신기원을 열었다. PO 2차전 BMW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려 보너스 타수 10언더파를 안고 출발했던 셰플러는 3라운드까지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켰지만 4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4개로 3타를 잃고 다 잡은 우승컵을 매킬로이에게 넘겨줬다.

잰더 쇼플리(미국)가 18언더파 4위에 올랐고, 저스틴 토마스와 맥스 호마(이상 미국)가 17언더파 공동 5위에 랭크됐다.

PGA 투어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투어 챔피언십 무대에 선 이경훈(31)은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를 기록하며 1언더파 27위에 올라 보너스 53만 달러(7억1000만 원)를 받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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