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로 다니던 곳을 차로.."이렇게 말라버린 건 처음"

정영태 기자 2022. 8. 2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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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담수호인 포양호, 원래 배로 다녀야 했던 곳이 차량이 오갈 정도로 말라붙었습니다.

60년 만에 중국을 덮친 가뭄과 폭염에 호수 면적이 평년의 6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중국 농업부와 기상국 등 4개 관련 부처는 공동으로 긴급통지를 발령하고 식수원 확보와 수확기 곡물생산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장이쉔/중국 충칭시 인공기후 담당 : 인공강우용 대공포 107문과 로켓 96발, 항공기를 배치해 기상 조건에 맞춰 작업을 실시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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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중국 최대 담수호인 포양호, 원래 배로 다녀야 했던 곳이 차량이 오갈 정도로 말라붙었습니다.

60년 만에 중국을 덮친 가뭄과 폭염에 호수 면적이 평년의 6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지역 주민 : 포양호에 자주 오는데 이렇게 말라버린 것은 처음 봅니다.]

포양호는 동정호와 함께 양쯔강 하류 지역 식수와 농업용수 공급에 큰 역할을 해왔는데 비상이 걸렸습니다.

농업용수는 물론 마실 물 마저 부족해진 일부 지역 주민들은 지하 동굴 탐사까지 나서며 식수 확보에 나섰습니다.

중국 농업부와 기상국 등 4개 관련 부처는 공동으로 긴급통지를 발령하고 식수원 확보와 수확기 곡물생산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특히 가뭄과 폭염이 심한 쓰촨과 충칭에는 인공강우 장비가 급파됐습니다.

[장이쉔/중국 충칭시 인공기후 담당 : 인공강우용 대공포 107문과 로켓 96발, 항공기를 배치해 기상 조건에 맞춰 작업을 실시할 것입니다.]

충칭시 청커우현은 26일 처음으로 인공강우용 로켓 6발을 발사했고 약 10밀리미터의 비가 20분간 내렸다고 발표했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에는 인공강우를 실시해도 효과를 볼 수 없는데 최근 구름양이 많아지고 기온도 다소 떨어지는 등 기상조건이 나아졌기 때문입니다.

쓰촨성도 대형 드론 4대를 동원해 인공강우를 실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문제 해결까지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음 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건조기에 접어들면서 양쯔강 수위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을철 곡물 수확량의 40%를 차지하는 쌀 생산 지역의 피해가 커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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