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온몸에 타투·피칠갑→흰 자"..서인국, 콤플렉스 지워버린 본능('늑대사냥')
[텐아시아=강민경 기자]
배우 서인국이 영화 '늑대사냥'을 통해 강렬한 변신을 예고했다. 그는 자신의 콤플렉스인 삼백안을 원 없이 보여준다고 했다.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늑대사냥'(감독 김홍선)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김홍선 감독, 배우 서인국, 장동윤, 정소민, 고창석, 장영남이 참석했다.
오는 9월 21일 개봉하는 '늑대사냥'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해야 하는 상황 속, 지금껏 보지 못한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하드보일드 서바이벌 액션 영화.
김홍선 감독은 '공모자들', '기술자들', '변신' 등을 통해 장르 영화의 마스터에 등극했다. 그는 2017년 필리핀의 범죄자들을 한국으로 호송한다는 기사를 접한 뒤 '늑대사냥'을 탄생시켰다.
개봉 전부터 '늑대사냥'은 해외 영화제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미드나잇 매드니스 부문, 제28회 프랑스 에트랑제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제18회 미국 판타스틱페스트 호러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날 김홍선 감독은 "우리나라 영화계, 한국 영화계 선배님들이 멋지게 만들어 놓은 이미 열어놓은 길 덕분에 저희가 좋은 소식들을 많이 듣게 돼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그래도 우리나라 관객, 관계자가 관심을 더 가지고 사랑해주면 좋겠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극 중 서인국은 반란을 주도하는 일급 살인 인터폴 수배자 박종두를 연기한다. 서인국은 "'늑대사냥' 시나리오 자체에 강렬한 부분이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캐릭터에 집중해서 보게 된다. 예전부터 인터뷰를 통해 도전해보고 싶고 꼭 하고 싶은 장르와 캐릭터가 있더라"며 "이거는 지금 무조건할 수밖에 없는 운명적인 시나리오라고 생각했다. 딱 만났다"고 말했다.
한국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범죄자 이도일 역을 맡은 장동윤은 "'늑대사냥' 대본을 보고 '이게 어떻게 그림이 그려질까?'라고 궁금하면서 매력을 느꼈다. 김홍선 감독님과 첫 미팅 할 때 질문을 굉장히 많이 했고,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궁금한 게 많았다. 영화가 어떻게 그려질까 기대가 되면서 궁금했다"고 밝혔다.
서인국은 '늑대사냥'을 통해 강렬한 비주얼 변신에 도전했다. 그는 "재밌는 게 수트를 입으면 자세부터 다르다고 하지 않나.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것처럼 온몸에 타투를 하니까 제가 어깨를 펴고 다니더라. 솔직히 말씀드리면 짜릿했다. 일단 피 칠갑, 타투, 배경 등이 하나의 시대적인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저한테는 판타지의 요소에서 좋은 쾌감을 느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동윤은 '늑대사냥' 속 액션에 대해 "많은 배우들이 액션을 많이 한다. 김홍선 감독님께서 원하는 액션을 하기 위해서 처음에 액션 연기를 하고 나서 '감독님 마음에 든다'고 해서 진행했는데 욕심이 생기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더 잘하려고 하다 보니 생각이 많아졌다. 김홍선 감독님께서 제게 '생각을 많이 하지 마라'고 하시더라. '그냥 하라'고 하시더라. 현장에서 느껴지는 대로 했다"고 덧붙였다.
서인국과 정소민은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에 이어 '늑대사냥'으로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서인국은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에서 마지막까지 가슴 절절한 사랑을 나눴다. 정말 마지막 회 보고 울었다. 이번에는 제가 굉장히 집적대더라"고 말했다.
정소민은 "일단 드라마와는 정말 다른 느낌으로 서로 만났다. 완전 적으로 만났다. 거기서 오는 새로움과 재미가 있었다. 인국 오빠 현장에 있는 거 보면 묘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기분도 좋고 새로운 모습을 제 두 눈으로 목격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무래도 현장이 긴장을 많이 해야 하는 장르였다. 원래 친했던 동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지가 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서인국은 "사실 제가 눈에 콤플렉스가 있다. 이번 작품은 모든 걸 내려놓고 내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본능, 앞뒤 재지 않는 본능으로 했다. 모든 걸 눈으로 해결해보자는 생각도 있었다. 그 부분이 담겼을 때 걱정이 많았다.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서인국은 "그래서 실제로 감독님께 질문을 많이 드렸다. '괜찮고, 미친 사람처럼 보여서 좋다'고 하시더라. 그 이야기 듣고 내 흰자를 원 없이 보여드리고 싶었다. 저는 삼백안이 있다. 저의 삼백안을 원 없이 활용해서 제대로 종두를 탄생시키자고 했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김홍선 감독은 "수많은 배우들이 최고의 연기를 하는 '늑대사냥'에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지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장동윤은 "해외 영화제가 다는 아니지만, 성과가 있어서 감독님과 기뻐했다. 관객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고, 정소민은 "무엇을 상상하든 소용이 없다. 뭘 기대하든 그 이상이다. 한 가족이 돼 공들여서 찍었다"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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