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온 높은데 소조기까지'..전남도, 적조 피해 예방 총력
예찰 강화·방제장비 마련 등 대응책 추진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 고흥 외나로도에서 여수 돌산도 해역까지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소조기까지 다가오면서 전라남도가 피해를 막기 위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6일 오후 6시를 기해 고흥 외나로도에서 여수 돌산도 해역까지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전남도는 고흥 외나로도 인근 무인도 부근에서부터 적조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여수 백야 130개체/㎖, 여수 돌산 금천 120개체/㎖, 고흥 영남면 80개체/㎖ 등의 적조생물 코클로디니움이 출현했고, 보돌바다 항공예찰시 연안에 적조띠가 관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적조로 인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전남도는 9월3일부터 6일까지 소조기가 다가오는 만큼 적조로 인한 어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찰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소조기의 경우 적조생물의 이동속도가 느려지지만 농도가 높아지면서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대조기는 이동속도는 빨라지지만 농도가 낮아진다.
도는 적조 대응 상황실을 설치하고 적조 발생 우심해역 58개 지점에 대해 주 3회 예찰하던 것을 매일 예찰로 활동을 강화했다.
또 연안 16개 시군 적조 명예감시원 267명을 활용해 수시 예찰을 하는 한편, 적조 상황관리와 특보발령 시 기동대응반 운영 및 방제활동 지원 등 비상상황에 대응하게 된다.
시군에 26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산소발생기 등 방제장비 6종 4396대, 6만3334톤의 황토와 매몰지 15개소 16만9272㎡를 확보했다. 적조 발생 즉시 출동하도록 해양환경정화선 3척을 정비하고 양식가두리 임시 대피지(안전해역) 6개소 69㏊도 지정했다. 해경에 어업지도선과 항공대의 예찰도 요청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 6월 전남도는 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조 준비 기간을 운영했다. 적조 대책위원회에서 피해 최소화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민·관·연 합동 방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최정기 도 해양수산국장은 "서부권에서는 적조가 발생하지 않고 있고 동부권을 중심으로 적조가 발생한 상황이다"며 "수온이 24~25도로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여 2019년도와 같이 적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예찰을 강화하는 등 피해 예방을 위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업인은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라 먹이 공급량 조절과 산소발생기 가동 등 적조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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