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한미 UFS 2부 시작에 "명백한 북침공격연습" 비난 계속

이설 기자 2022. 8. 29. 10:4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전매체 총동원해 "엄중한 도발" 주장.. "비참한 종말" 경고도
한미 연합 공병 상용교량 구축훈련. (육군 제공) 2022.8.26/뉴스1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올 후반기 한미연합 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2부 연습이 29일 시작되자 북한이 선전매체를 총동원해 비난전을 펼치고 있다. 매체들은 지난 주 실시된 UFS 1부 연습과 마찬가지로 2부 역시 '북침공격연습'이라고 규정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미국과 남조선(남한) 괴뢰 호전광들이 을지프리덤실드 1부 연습에 이어 2부 반격연습을 시작했다"면서 "2부 반격연습은 명백히 1부와 마찬가지로 우리 공화국(북한)을 불의에 군사적으로 타고 앉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미 양국 군은 지난 22일부터 닷새 간 실시된 UFS 1부 연습 기간 북한군의 전면 공격 상황을 가정한 방어 위주의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진 '반격'을 주요 내용으로 2부 연습을 실시한다.

이에 대해 우리민족끼리는 "(한미가) 개성을 경유해 평양까지 진격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 자체가 호전광들이 이번 합동군사연습을 방어적 목적이 아닌 선제공격에 의한 북침전쟁을 기정사실화한 것"이라며 이는 "우리 국가의 최고지도부가 자리잡고 있는 평양을 침공, 함락하는 것까지 내다본 것으로서 우리에 대한 도저히 용납 못할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행위"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UFS에 "'방어'니 '반격'이니 하는 모자를 씌운 것도 결국 예년보다 대규모적으로 강도 높게 벌어지고 있는 이번 연습의 침략적 성격을 가리고 국제사회의 비난과 규탄을 모면하기 위한 기만술책에 불과하다"며 "미국과 괴뢰 호전광들이 전쟁불장난소동에 그럴듯한 면사포를 씌우며 '정당성'을 부여해도 그의 도발적이며 침략적 정체는 절대로 가릴 수 없다"고 거듭 비난했다.

북한의 또 다른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도 이날 논평에서 "위기관리연습에 이어 각종 연합야외기동훈련들이 벌어지는 이번 훈련(UFS)은 참수작전과 평양점령, 선제공격 계획이 포함된 작전계획 '5015'에 따른 극히 도발적이고 위험천만한 북침 핵전쟁연습"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B-1 전시지휘소'에서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작전계획 최신화를 지시한 사실 등을 들어 "'도발' 타령을 늘어놓은 것이야말로 북침전쟁 도발의 구실을 찾고 있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을지프리덤실드(UFS) 나흘째인 지난 25일 오후 B-1 전시지휘소를 찾아 국방부 종합상황실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8.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매체는 "명백한 건 북침현훈증에 사로잡힌 윤석열 역적패당의 군사적 대결 난동이 오히려 저들의 파멸을 더욱 재촉하는 비극적인 결과만을 초래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동족에 대한 체질적 거부감과 적대의식에 사로잡혀 북침전쟁 연습소동에 혈안이 돼 날뛰는 윤석열 역적패당은 저들이 지른 죄악의 불길에 타죽는 비참한 종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른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도 UFS가 '연례적인 방어연습'이란 한미 당국의 설명에 대해 "그 어떤 행동도 내용과 성격에 관계없이 달마다 해마다 정례적으로 행해지는 것이라면 타인에게 아무런 해악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인가"라며 "우린 미국과 괴뢰들이 벌여놓는 합동군사연습들의 내용과 성격, 그 부당성과 위험성을 문제시하는 것이지 결코 연례적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게 아니다"고 밝혔다.

매체는 "우리 공화국을 '주적'으로 선포한 윤석열 역적패당이 70년 넘은 우리의 오랜 교전상대인 미국과 함께 벌려놓는 전쟁연습들인 것으로 하여 그것이 설사 연례적이 아니라 3년, 5년에 한 번씩 벌어지는 군사연습이라고 해도, 그리고 남조선이나 조선반도(한반도) 가까이가 아니라 태평양 한가운데나 미국 본토에서 벌어진다고 해도 우리를 위협하는 침략전쟁연습"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의오늘 또한 "미국 것들은 (UFS) 연습 첫날에 미 해군 소속 전자정찰기를 남조선 강원도와 경기도 지역상공에 띄워놓고 우리 동향을 살폈으며 괴뢰 군부 패거리들도 대북감시·대비태세 강화란 허세성 발언으로 각계 불안을 눅잦히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친미사대에 명줄을 걸고 대결 분위기를 고취하는 것으로 권력을 유지해보려는 헛된 망상으로 전쟁북통을 두드려대는 괴뢰 패당이야말로 제 손으로 제 무덤을 파며 장송곡을 연주해대는 특등머저리"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처럼 선전매체들을 통한 UFS 비난전 외에 당국 또는 당국자 명의 담화나 관영매체 보도 등을 통한 공식 입장은 내지 않고 있다. 다만 북한이 이번 UFS를 계기로 무력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단 관측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7일 UFS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연습' 2일차에 평안남도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쏘는 무력시위를 벌였다.

sseo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