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당국자 "자포리자 원전, 사고 나면 체르노빌 · 후쿠시마급"

문준모 기자 2022. 8. 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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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단지에서 방사성 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하면 그 규모가 1986년 체르노빌,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러시아 측 당국자가 경고했습니다.

러시아 점령군의 행정당국 책임자 예브게니 발리츠키는 오늘(29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과 인터뷰에서 "자포리자 원전 사고의 결과는 자포리자 주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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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단지에서 방사성 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하면 그 규모가 1986년 체르노빌,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러시아 측 당국자가 경고했습니다.

러시아 점령군의 행정당국 책임자 예브게니 발리츠키는 오늘(29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과 인터뷰에서 "자포리자 원전 사고의 결과는 자포리자 주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발전소의) 비상용 발전기나 이동식 펌프 작동이 멈추는 경우 노심이 과열해 결과적으로 원자로가 붕괴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며 "이렇게 되면 방사성 물질이 대기로 확산, 수백㎞까지 퍼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 원전을 끊임없이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해 유럽의 재앙이 될 수 있다. 방사성 물질이 크림 운하를 지나 흑해까지 퍼져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체르노빌 원전 사고로 수십 개국이 영향을 받았다.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 최대 규모다. 그 사실을 다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전쟁 직후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하고 단지 내에 진지를 구축했습니다.

최근 원전과 주변에 포격이 가해지면서 사고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으나 양측은 서로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진=러시아 국방부 제공 영상 캡처 사진, 연합뉴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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