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지, 한중 공급망 MOU에 "상호신뢰 유지 바란다는 뜻"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관영 매체는 한중간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에 대해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의 대중국 견제로 여겨지는 '칩4' 잠재적 가입에 앞서 한국이 중국과 상호 신뢰를 유지하기를 바란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29일 인터넷판에서 "전문가들은 이번 공급망 첫 MOU 체결이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양국 경제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말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둥샹룽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이번 합의는 중국과 한국 모두 안정적인 공급망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한국은 핵심 제품을 수출할 안정적인 중국 시장이 필요하고, 중국도 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망에 관한 첫 MOU 체결과 국장급 조정 협의체 신설 합의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양국 사이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한 공급망 혼란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한국 정부는 미국의 칩4 압박 속에서 산업망과 공급망에서 중국과 상호 신뢰와 꾸준한 협력을 유지하기를 바란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한국이 여전히 동맹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한국이 칩4 참여와 관련한 중국에 오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의 실제 행동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27일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과 화상으로 한중 경제장관 회의를 열고 공급망 협력에 관한 MOU 등 3건의 MOU를 맺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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