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의인 10명이 없다" 장예찬 "의리없는 정치인 10명 안될 뿐"

2022. 8. 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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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에 제동을 걸었음에도 당이 '비대위 유지' 결론을 낸 데 대해 유승민 전 의원이 "이 당에 의인 10명이 없다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이에 이준석 전 대표와 각을 세워온 장예찬 청년재단이사장이 "자기만 옳고 잘났다는 의리 없는 정치인이 10명도 안 되는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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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왼쪽), 장예찬 청년재단이사장.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법원이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에 제동을 걸었음에도 당이 ‘비대위 유지’ 결론을 낸 데 대해 유승민 전 의원이 “이 당에 의인 10명이 없다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이에 이준석 전 대표와 각을 세워온 장예찬 청년재단이사장이 “자기만 옳고 잘났다는 의리 없는 정치인이 10명도 안 되는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유 전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비대위 유지, 이준석 전 대표 추가 징계’라는 어제(27일) 의총 결론은 국민과 민심에 정면으로 대드는 한심한 짓”이라고 맹폭했다.

그는 당이 이같은 결론을 낸 데 대해 “2024년 총선 공천을 윤대통령과 윤핵관들이 마음대로 할 거라고 예상하니 그게 두려운 거다. 내 공천이 걱정되니까 권력이 시키는 대로 바보짓을 하는 것”이라며 “공천이 중요할 뿐, 민심과 상식, 양심 따위는 개나 주라는 거다. 이러니까 당도, 대통령도, 나라도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의인 열 명이 없어서 소돔과 고모라가 망했는데, 이 당에 의인 열 명이 없다는 말인가”라며 “의총을 다시 해야 한다. 어제 결론은 쓰레기통에 던지고 백지 위에서 다시 정답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장 이사장은 같은 날 “국민의힘에 의인 10명이 없는 게 아니다”라며 “정부의 성공에는 관심이 없고, 자기만 옳고 자기만 잘났다는 의리 없는 정치인이 10명도 안 되는 것뿐”이라고 반격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기획한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출신인 전·현직 당 대변인 등을 겨냥해 “토론배틀? 말 잘하는 청년은 그런 이벤트 없이도 낭중지추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국민의힘에 부족한 것은 입만 살아있는 엄카(엄마카드) 정치인들이 아니라 지역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청년들에 대한 관심과 인정”이라고 강조했다.

‘친윤(친윤석열)’을 자처하며 이 전 대표를 향해 ‘피해자 코스프레 하지 말라’고 쓴소리를 해 온 장 이사장은 최근 이준석계 청년 정치인들을 ‘엄카 정치인’(사회 경험이 부족하고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한다는 뜻)이라고 지칭하며 “엄카로 정치하는 문화가 과연 동년배 청년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느냐”고 비판하는 등 이 전 대표 측 인사들과 연일 날을 세우고 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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