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름으로 받고 싶지 않다" 동국대 교수, 정부 포상 포기 논란

정경수 2022. 8. 2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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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철기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이철기 동국대학교 교수가 정년퇴임을 앞두고 정부 포상 포기서를 제출하며 "신임대통령 윤석열의 이름으로 포상을 받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경향신문은 이 교수가 지난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이번 8월 말로 동국대학교를 정년퇴임하게 돼, 페이스북을 통해서라도 인사를 올려야 될 것 같아 펜을 들었다"며 "그동안 많은 도움을 주시고 아낌없는 격려를 주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교직자와 공무원이 정년을 하면 년수에 따라 훈포장을 준다"며 "안 받겠다고 하니, 자필로 사유를 적어내야 한다. 훈포장은 국가의 이름으로 주는 것이긴 하지만, 윤석열(대통령)의 이름이 들어간 증서를 받는 것은 제 자존심과 양심상 너무 치욕적으로 느껴졌다. 마치 조선총독에게 무엇을 받는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가 글과 함께 게시한 포기서에는 포기 사유를 적는 란에 "더 훌륭한 일을 하고도 포상을 못 받는 분들이 많은데, 교수로서 온갖 사회적 혜택을 누리고도 교육자로서 당연한 일을 했음에도 포상을 받는 것이 송구스럽다"면서 "신임대통령 윤석열의 이름으로 포상을 받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적혀 있다.

이 교수는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 직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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