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최대 90% 빚 탕감..10월부터 신청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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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 빚을 최대 90%까지 탕감해주는 구체적인 기준을 발표했습니다.
자영업자 빚은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1천조 원 가깝게 증가했는데, 정부는 그중 최대 8%가 빚을 제때 못 갚고 신용 불량에 빠질 수 있다고 보고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또 최대 10년까지 빚을 나눠서 갚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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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코로나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 빚을 최대 90%까지 탕감해주는 구체적인 기준을 발표했습니다.
누가 얼마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신청은 어떻게 하는지, 임태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10년 넘게 시장에서 순댓국 장사를 해온 주시문 씨.
거리두기가 풀려도 가게는 여전히 한산한데, 금리는 계속 올라 빚 갚을 일이 걱정입니다.
[주시문/상인 : 1년은 이자만 내고 지금 이제 원리금을 분할해 갖고 조금씩 갚아나가는데 좀 빠듯하죠.]
자영업자 빚은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1천조 원 가깝게 증가했는데, 정부는 그중 최대 8%가 빚을 제때 못 갚고 신용 불량에 빠질 수 있다고 보고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코로나19 피해가 인정돼 한 번이라도 손실보전금이나 만기연장 등의 지원을 받아 본 자영업자 중에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신청 대상입니다.
전체 빚이 15억 원을 넘지 않으면서 90일 넘게 연체한 사람은 자기 재산을 초과하는 빚의 80%까지, 기초수급자를 비롯한 취약계층은 90%까지 탕감받을 수 있습니다.
연체 일수가 90일 미만이면 원금은 놔두고 이자만 최대 3%대로 낮춰줍니다.
또 최대 10년까지 빚을 나눠서 갚을 수 있습니다.
지원 대상이 되는지는 다음 달에 생기는 콜센터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청은 10월부터 인터넷과 현장 창구에서 할 수 있고 심사를 거쳐서 신청 후 2달 안에 채무 조정이 이뤄지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임태우 기자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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