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 전체 파기?..행안부 "일부 명단 있어"

최형원 입력 2022. 8. 28. 21:21 수정 2022. 8. 2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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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극우 유튜버와 피의자 가족 등이 참석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죠.

초청자 명단을 공개하라는 야당의 요구에 정부는 이를 모두 파기했다고 밝혔는데, KBS 취재 결과 명단 일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존 입장과 배치되는 내용이라 논란이 예상됩니다.

최형원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주변 욕설 시위 유튜버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사건 핵심 피의자인 권오수 전 회장 아들 등이 참석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일부는 김건희 여사가 초청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야당은 초청자 명단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는데 행안부는 취임식 종료와 함께 자료를 일괄 삭제했고 일부 남아있던 자료도 지난달 파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기록물 파기' 논란에도 대통령실은 명단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3일 :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2조에 의하면 인수위 취임 준비위원회의 취임식 초청 명단은 대통령기록물이라고 돼 있습니다."]

[김대기/대통령 비서실장 : "취임 준비 위원회에 물어보니 (초청자 명단이) 개인정보라고 이미 다 파기를 했다, 그게 팩트입니다."]

그런데 이와는 또 다른 답변이 나왔습니다.

행안부는 "초청대상자 개인정보는 파기했다"면서도 "취임행사 실무추진단이 각 기관에서 공문 접수한 초청자 명단을 공공기록물 관리법에 따라 국가기록원으로 이관을 추진 중" 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체 명단 중 적어도 일부는 갖고 있단 얘긴데 그렇다면 처음엔 왜 모두 없다고 했는지,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대목입니다.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의원 : "거짓 해명을 지시한 자가 있거나 그리고 관여한 그런 라인이 있다면 그 부분을 명확히 밝히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대통령실도 전체 4만 5천여명의 명단은 파기돼 없다면서도, 구체적으로 몇 명에 대한 명단이 남아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채상우

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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