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체제 구축, '이재명호' 과제는?

손서영 2022. 8. 2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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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에서 패배한 지 다섯 달 만에 이재명 대표는 백 일흔 석에 육박하는 거대 야당을 이끌게 됐습니다.

이 대표가 말한 대로 민생 정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당내 통합 문제나 본인을 향한 검경 수사에 잘 대응해야 하는 과제들도 있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헌 80조 개정' 등을 놓고 격돌한 친명계와 비명계.

계파 갈등 수습과 내부 통합은 우선 과제로 꼽힙니다.

특히 신임 당대표는 다음 총선 공천권을 갖기 때문에 조기에 갈등을 수습하지 못하면 당내 분열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임명 과정에서 비명계 의원들을 발탁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 "통합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인선을 중지를 모아서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역대급 득표율과 대비되는 저조한 투표율은 싸늘한 민심을 반영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특히 민주당 핵심 지지층인 호남 권리당원 투표율이 전국 평균보다도 낮았습니다.

친명계, 수도권 중심 지도부 구성에 지명직 최고위원은 호남에서 발탁하는 것도 검토 중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 "민주당의 본산이라고 할 호남의 최고위원 후보가 당선되길 바라지만 혹여 당선되지 못할 경우에는 임명에 특별히 고려하겠단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사법 리스크' 대응도 주요 과제입니다.

이 대표 측은 실체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검찰과 경찰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진행 중인 만큼 기소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법리스크 대응에 당력이 집중되면 또다시 '방탄' 논란이 제기될 수도 있습니다.

대여 투쟁을 하는 동시에 거대 의석을 가진 야당으로서 대안 세력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한편 새 지도부는 전당원 투표와 같은 당원권 확대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놓고 갈등이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같은 우려에 이 대표는 민주당은 극소수 당원에 의해 휘둘리는 정당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채상우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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