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비용 10% 오를 듯..추석 물가 불안한 이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석이 두 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작년보다 월급은 별로 안 올랐는데 배추, 시금치, 명태 같은 추석 성수품들은 값이 많이 뛰었습니다.
추석에 국산 배추를 먹는다면, 대부분 이 배추라고 보면 되는데, 출하량이 예전만 못합니다.
무나 시금치도 1년 전 추석에 비해 20에서 50% 이상까지 올랐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추석이 두 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작년보다 월급은 별로 안 올랐는데 배추, 시금치, 명태 같은 추석 성수품들은 값이 많이 뛰었습니다.
어떤 품목이 왜 비싸졌는지, 민경호 기자가 따라가 봤습니다.
<기자>
출하 작업이 한창인 강원도의 고랭지 배추밭입니다.
추석에 국산 배추를 먹는다면, 대부분 이 배추라고 보면 되는데, 출하량이 예전만 못합니다.
날씨 때문입니다.
[김시갑/강릉 고랭지 공동출하회장 : 고온이라든가, 요즘처럼 장마가 길게 이어진다든가 이러면 생육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지금도, 요즘도 하루에 비가 안 오는 날이 없어요.]
지난 추석 즈음에는 한 포기에 6천7백 원 정도였는데, 올 들어 장마철을 지나며 급등, 최근에는 약 8천2백 원을 가리킵니다.
무나 시금치도 1년 전 추석에 비해 20에서 50% 이상까지 올랐습니다.
[박승빈/통계청 물가동향과 : 무 같은 경우도 생육기에 가뭄과 폭염으로 인해서 산지 출하량이 많이 감소를 했거든요.]
정부가 물가 상승에 대비해 비축분까지 마련해 놓는 명태는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비싸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명태를 찾아보기 어려운 데다, 전쟁 중인 러시아의 특수한 사정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에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최상봉/코다리 생산업체 대표 : 전년도 입찰할 적에 한 4만 원대했다고 그러면 올해는 6만 원대까지 (올랐습니다.)]
정부가 조금씩 비축분을 풀고 있지만 여전히 지난 추석보다 40% 정도 비싼 상황입니다.
더 큰 문제는 농사에 필요한 기름값, 비료값 등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많이 올랐다는 겁니다.
[김시갑/강릉 고랭지 공동출하회장 : 작업비만 하더라도 지난해는 55만 원 이렇게 했어요. 지금 70만 원이 넘어가고 있고요. 운임은 한 20만 원 올랐습니다.]
[최상봉/코다리 생산업체 대표 : 기름도 떼죠. 그다음에 전기요금 있죠, 여기 포장재 같은 게 다 기름값의 영향을 받는 것 아닌가요?]
최근에 나온 지자체와 가격조사기관의 조사 결과에서도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지난해보다 10% 더 들어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조윤진, VJ : 김초아, CG : 성재은·안지현·전해리)
▷ 당정 "주요 추석 성수품 가격 1년 전 수준으로 관리"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875870 ]
민경호 기자ho@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강아지 뒷발 잡고 '퍽퍽'…미용실 직원 “긴박한 시간 탓”
- 당 대표 압승 이재명 “영수회담 요청…독주 맞서겠다”
- 자영업자 빚 90%까지 탕감…'새출발기금' 신청하려면
- 만취 후 도로서 잠든 40대…경찰차 치고 무면허 도주
- 샛길로 다니고 바비큐도…불법행위에 국립공원 '몸살'
- 이준석 “가처분 한 방 더”…국힘 중진들 “권성동 사퇴”
- 이강인, 시즌 첫 골…“가장 재능 있는 선수”
- 엔하이픈 제이크, 이태원 헌팅의혹 부인 “믿어달라”
- 지드래곤, 여성 BJ가 공개한 뜻밖의 근황…“어안이 벙벙”
- '?: 99초 남았습니다' 빨간불 언제 끝나는지 알려주는 네 칸짜리 신호등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