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욕 14시간→7시간대.. '제2 콩코드' 시대 열리나 [세계는 지금]
나사, 2022년 말 'X-59' 마하 1.2 시험비행
손뼉 소리보다 작을만큼 소음 거의 없어
목표에 달성해도 상업용 제작은 안 해
"더 안전한 비행·항공학 발전 전념할 것"
美 3곳 개발 중.. 붐社 "2029년 상업화"
고가의 운임·적은 탑승객 수 등 단점
수익성 낮았던 콩코드 한계 극복 관건
美·日 항공사는 앞다퉈 구매 계약 나서

◆초음속 비행기 X-59 연말 시험비행
나사는 올해 말 차세대 마하 1.2(시속 1500㎞, 1마하=시속 1224㎞) 저소음 초음속 비행기 X-59의 시험비행에 나선다고 CNN이 최근 보도했다. 2003년 콩코드 퇴역 이후 약 20년 만에 초음속 여객기 시대의 재림이 가시화하고 있다. 이런 속도의 여객기가 개발되면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서 뉴욕 JFK(존에프캐네디) 국제공항까지 14시간15분 안팎 소요되는 비행시간이 절반인 7시간 10∼20분으로 단축된다.
나사에 따르면 X-59는 음속 1.2배 속도로 나는 데도 소음이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 마하 2.23의 콩코드 여객기는 초음속을 돌파할 때 나는 ‘쾅’하는 굉음(轟音)인 소닉붐이 너무 커 문제가 됐다. 당시 소닉붐은 지상 건물의 유리창을 깰 정도였다. 현재 국제항공운송 규정은 육상에서의 상업비행 속도를 마하 1, 즉 음속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나사는 2024년부터 X-59를 미국 전역의 주택지역 상공을 날게 해 비행소음에 대한 반응을 수집할 예정이다. 2027년에는 이렇게 모은 데이터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전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 ICAO가 마련하는 기준에 맞춰 2028년까지 초음속 비행기의 육상통과 시 비행소음 목표치를 달성한다는 플랜이다. X-59가 목표를 계획대로 달성해도 그대로 상업용 민항기로 제작되는 것은 아니다. X-59의 X라는 글자 자체가 실험용(eXperimental)이라는 의미인 것처럼 이는 상업용 비행기를 만드는 전(前) 단계 과정이다.

콩코드 이후 첫 초음속 민항기 시대의 서곡(序曲)은 이르면 2029년쯤 울릴 수 있다.
현재 미국의 스파이크 에어로스페이스(Spike Aerospace), 허미어스(Hermeus), 붐 슈퍼소닉(Boom Supersonic)이 초음속 비행기 개발에 나서고 있다.

◆붐 개발 초음속 여객기 입도선매
붐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세계일보에 “오버추어는 바다 위에서는 마하 1.7로, 육지 위에서는 현재 항공기보다 20% 더 빠른 마하 0.94로 날지만 소닉붐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며 “자동 소음 감소 시스템이 장착된 개선된 엔진이 일반 여객기와 비슷한 소음 출력을 낸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오버추어가 고가의 운임과 일반 여객기에 비해 적은 탑승 승객수(65∼80석)로 개발 후에도 사업이 순항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 100여석의 콩코드도 기름값도 감당하기 어려운 낮은 수익성 탓에 고전한 바 있다.

X-59은 1940년대 이래 미국 민관의 초음속기(機)개발 DNA를 물려받은 프로젝트 중 하나다.
세계 첫 초음속 비행기는 1940년대 미국 벨사가 만든 X-1이다. 미국 공군과 국가항공자문위원회(NACA: 나사의 전신)가 만든 실험용 비행기다. 1947년 10월 척 예거 공군 대위가 X-1을 마하 1.06(마하1=시속 1224㎞)의 속도로 비행하면서 항공역사의 새로운 장(章)을 열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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