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한미 '방패' 간판은 북침 흉계 가리려는 면사포"

김서연 기자 2022. 8. 2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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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8일에도 한미연합 군사연습에 대한 비난전을 이어갔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방패 간판은 북침 흉계를 가리기 위한 면사포'란 기사에서 한미연합 군사연습으로 한반도 정세가 "더더욱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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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적 성격 설명은 서푼짜리 말장난" UFS 비난 계속
한미 양국 군 장병들이 지난 26일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의 일환으로 경북 경산 일대에서 '한미 연합 공병 상용교량 구축훈련'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2022.8.26/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28일에도 한미연합 군사연습에 대한 비난전을 이어갔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방패 간판은 북침 흉계를 가리기 위한 면사포'란 기사에서 한미연합 군사연습으로 한반도 정세가 "더더욱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한미연합 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는 "철두철미 미국의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과 남조선(남한) 괴뢰들의 반공화국(반북) 대결 정책의 산물로서 우리 공화국(북한)을 군사적으로 압살할 침략적 흉계를 추구하고 있는 위험천만한 핵전쟁 연습"이라며 '연합방위태세를 위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이라는 설명은 "침략적 정체와 위험성을 은폐해보기 위한 서푼짜리 말장난"이라고 비난했다.

한미 양국 군은 지난 22일부터 닷새 간 북한의 공격으로 전면전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이를 '방어'하는 내용의 1주차 UFS 연습을 실시했다. 29일부터 내달 1일까진 '반격'을 주요 내용으로 2주차 연습이 실시된다.

그러나 우리민족끼리는 한미 당국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한미훈련인 이번 UFS의 범위를 문재인 정부 때보다 확대하기로 한 사실 등을 문제 삼아 "결코 '방어적'이 아니라 철저한 '공격형'이고 북침을 기정사실화한 완성판으로서 미국과 괴뢰 호전광들이 내든 '방패' 간판이 '창'을 가리려는 한갓 면사포에 불과하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3 한미연합군사령부 전시지휘소 'CP탱고'에서 한미 군 장병들이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 자유의 방패)를 수행 중이다. (국방부 제공) 2022.8.2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매체는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는 미국과 남조선 괴뢰 호전광들의 무분별한 전쟁소동으로 하여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다"며 "이런 때에 방대한 병력과 무장장비를 동원해 미국과 함께 벌여대는 대규모 합동 군사연습이 실전으로 넘어가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매체는 "내외각계의 준절한 경고와 반대규탄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괴뢰 호전광들이 하늘과 땅, 바다에서 합동군사연습을 실전과 같이 광란적으로 벌여놓은 것은 그 무엇에 대비한 '방어'가 아니라 철저히 북침을 노리고 덤벼드는 망동으로서 우리에 대한 도전이고 선전포고"라고 거듭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주 한미가 연합 군사연습을 시작한 뒤 연일 선전매체를 동원해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와 통일의메아리, 메아리 등은 전날에도 일제히 관련 기사를 통해 이번 UFS가 "우리(북한)에 대한 가장 악랄한 적대 의사의 표시이고 반민족적 광태이며, 또 하나의 특대형 정치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다만 북한은 아직 이번 UFS와 관련해 당국 또는 당국자 명의 담화나 관영매체 보도 등을 통한 공식 입장은 내지 않고 있다.

북한은 올 들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각종 미사일 발사 및 방사포(다연장로켓포) 사격 등 무력시위를 20여차례 넘게 벌인 데다, 제7차 핵실험 준비도 마무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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