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큰 폭 금리 인상 가능" 인플레 45차례나 언급한 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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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또 한 번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준 의장 : 7월의 물가 지표가 낮아진 건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그러나 한 달 동안의 지표 개선은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고 확신하기에 너무 부족합니다.]
[제롬 파월/미 연준 의장 : 제약적 통화정책이 가계와 기업의 고통을 수반하겠지만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 치러야 할 비용입니다. 물가 안정에 실패하면 훨씬 더 큰 고통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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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또 한 번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 당분간 고금리를 유지하겠다는 것인데, 이 발언 후 뉴욕증시는 크게 떨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잭슨 홀 미팅' 개막 연설에 나선 파월 미 연준 의장은 10분도 안 되는 짧은 연설 동안 인플레이션을 45차례나 언급하며 물가 안정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와 개인소비지출가격지수 등 연준이 참고하는 물가 지표의 급등세가 둔화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음 달에도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자이언트 스텝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입니다.
[제롬 파월/미 연준 의장 : 7월의 물가 지표가 낮아진 건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그러나 한 달 동안의 지표 개선은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고 확신하기에 너무 부족합니다.]
파월 의장은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 2%로 내려올 때까지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강도 금리 인상으로 가계와 기업의 고통이 따르겠지만 물가 안정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준 의장 : 제약적 통화정책이 가계와 기업의 고통을 수반하겠지만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 치러야 할 비용입니다. 물가 안정에 실패하면 훨씬 더 큰 고통이 옵니다.]
매파적인 파월 의장의 발언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3% 이상 폭락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의 역사가 통화정책을 조기에 완화하면 안 된다고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고 말해, 내년 초쯤에는 금리 인하 국면으로 전환되지 않겠냐는 시장의 기대에도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성훈)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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