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말에 긴급 의원총회..지도 체제 놓고 '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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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에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할 정도로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국민의힘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새로운 지도체제를 놓고 격론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의원총회 전에 비대위 회의와 중진 간담회를 잇따라 열어 혼란 수습을 위해 권성동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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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요일 오후에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할 정도로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국민의힘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새로운 지도체제를 놓고 격론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이현영 기자, 아직도 회의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오후 4시에 시작된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아직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토요일이지만 국민의힘 전체 의원 115명의 80%가 넘는 90여 명의 의원들이 모여서 4시간째 회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27일) 총회는 이준석 전 대표가 낸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진 데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히 소집됐습니다.
하지만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유지할지, 말지를 놓고 의원들 의견이 엇갈리면서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오늘 의원총회에서 지도부 책임론, 특히 권성동 원내대표 책임론이 나왔다고요?
<기자>
오늘 의원총회에서는 지금의 사태를 만든 현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터져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권성동 원내대표가 그런 역할을 하기에는 명분이 없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설렁탕 주문을 취소한 것이지 공깃밥과 깍두기까지 취소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하고 주장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고 판결의 취지 자체에 대해서 완전히 몰각시키는….]
국민의힘 지도부는 의원총회 전에 비대위 회의와 중진 간담회를 잇따라 열어 혼란 수습을 위해 권성동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전해드린대로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 새 원내대표를 뽑아서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가야 한다는 주장이 곳곳에서 제기됐습니다.
또 이준석 전 대표가 추가 법적 대응을 예고한 만큼 법적인 검토를 더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면서 대응 방안 도출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 지도부는 총회 모두발언 뒤에는 의원들의 의견들을 경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조춘동, 영상편집 : 김진원)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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