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尹 비판 "기본부터 배워야 한다"
"뒤늦게 깨달은 尹, 뉴스 앵커 출신 정치인 김은혜 홍보비서관 기용"
"막대한 혈세 들어가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추진하면서도 국민 설득 노력 하지 않아"
"尹 지지율 올리려면 능력 있고 스캔들 없고 측근 아닌 사람 내각 임명해야"

영국 시사·경제 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가 25일(현지시간) “한국 대통령은 기본을 배워야 한다”는 내용의 칼럼을 게재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해당 칼럼에서 “윤 대통령이 무서운 속도로 흔들리고 있다”면서 취임 100일만에 지지율이 급락한 이유를 번석했다.
칼럼에선 윤 대통령을 “집권 전 정치 경력이 1년도 채 안 되는 걸걸한 검사 출신”이라고 소개하며 “대선 승리를 위해 내세웠던 ‘반(反)정치인’ 특징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으로서 그의 정치 스킬 부족은 이제 골칫거리가 됐다”며 최근 국내 여론조사에서 20%에 머물고 있는 지지율을 언급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교육과 경제 정책에 반감을 가졌는데, 특히 정책을 제시하는 윤 대통령의 고압적인 방식을 싫어한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전임자의 언론 담당자인 탁현민 같은 사람이다. 탁현민은 공개적으로 비춰지는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을 통제해 모든 사진과 메시지가 매순간에 부합하고 올바르게 전달되도록 했다”며 “윤 대통령은 이를 뒤늦게 깨달았고 지난 21일 뉴스 앵커 출신의 정치인 김은혜를 홍보비서관으로 기용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 대해선 “대통령은 따르는 사람이 아니라 이끄는 사람이다. 어려운 선택을 하고, 자신의 결정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막대한 혈세가 들어가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추진하면서도 국민을 설득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인기 없는 정책을 납득시키는 훨씬 어려운 업무를 익히는 건 고사하고, 지지를 받는 정책조차 자신의 생각으로 표현하는 기본적인 정치 트릭조차 아직 배우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코노미스트는 만5세 취학연령 하향 정책으로 인한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임, 낸시 펠로우 미국 하원의장 만남 불발 등 각종 정치사회 논란 상황을 되짚었다.
그러면서 칼럼에선 “윤 대통령이 지지율을 올리려면 능력 있고 스캔들이 없는 사람뿐 아니라 측근이 아닌 사람을 내각에 임명해야 한다”며 “민심을 얻으려면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외에도 “5년 단임제인 한국에서 대통령은 업적을 쌓을 시간이 거의 없다”며 “규칙을 깨기 전에 규칙을 배우라”고 일침을 놓았다.
한편 이코노미스트는 기자 여럿이서 공동 집필하는 체제로 필자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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