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벤츠 'S클래스' 시동 꺼짐 수리 불가로 교환.. 피해 차주 "9개월간 경제·정신적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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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세단의 기준'으로 불리는 벤츠 'S클래스' 모델에서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심각한 결함으로 차량을 교환하게 됐다는 제보가 나왔다.
A씨의 차는 앞선 지난 6일의 본지 보도(2억 넘는 벤츠 'S클래스'서 시동 꺼짐만 4번차주 "결함 심각한 차 팔았다" 울분)에서 제보자가 지적한 내용과 동일한 결함이 발생해 서비스센터로부터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지난 3월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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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 받지만 반년 넘게 기다리는 중
‘최고급 세단의 기준’으로 불리는 벤츠 ‘S클래스’ 모델에서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심각한 결함으로 차량을 교환하게 됐다는 제보가 나왔다.
피해 차주는 “출고 후 계속되는 시동 꺼짐 현상으로 ‘수리 불가’ 판정을 받고 신차 교환을 기다리고 있다”며 “수리 불가 판정부터 교환까지 너무나 긴 시간이 걸려 경제적, 정신적으로 고통스럽다”고 털어놨다.
11일 세계일보와 만난 A씨는 지난해 6월25일 벤츠의 공식 딜러사인 모터원을 통해 ‘S580 4매틱(Matic)’을 출고받았다.
A씨의 차는 앞선 지난 6일의 본지 보도(2억 넘는 벤츠 ‘S클래스’서 시동 꺼짐만 4번…차주 “결함 심각한 차 팔았다” 울분)에서 제보자가 지적한 내용과 동일한 결함이 발생해 서비스센터로부터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지난 3월 받았다.
이들 제보를 종합하면 S클래스에서 발생하는 시동꺼짐 전후로 발생하는 현상은 동일하다.
A씨는 이 같은 현상이 3회 반복됐고 그때마다 차를 서비스센터에 입고해 수리받았다고 한다.
그런데도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은 계속됐다는 게 그의 하소연이다.
결국 서비스센터 측은 “원인을 모르겠다”며 ‘수리 불가’ 판정을 내렸다는 게 그의 전언이다.
A씨는 “차량 교환 판정을 받기까지 시동 꺼짐 3회, 가속 불가능 1회 진단을 각각 받았다”며 “그때마다 차를 서비스센터에 입고해 약 3개월간 이용 못 하는 손해를 봤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교환 결정 후 그의 강한 요구로 임시로 운행할 차를 받았지만, S클래스보다 낮은 등급인 ‘C클래스’로 나왔다고 한다.
A씨는 “2억3000만원 넘는 차를 구매했지만 아래 등급인 차를 대차 받았다”며 “S클래스 구매로 발생하는 할부금, 보험료, 세금만 고스란히 나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S클래스의 안락함, 고급스러운 주행 질감 등에 끌려 구매했지만, 정작 얼마 이용하지도 못한 채 소형급을 울며 겨자 먹기로 운행할 수밖에 없어 불편하다는 호소다.
A씨의 불만은 이뿐만이 아니다. 교환은 결정됐지만, 차량 반납 후 반년이 넘은 지금까지 새 차량이 출고되지 않았고 또 언제 출고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는 “딜러사(모터원)는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차가 언제 나올지 모른다는 말만 반복한다”며 “그렇게 6개월이 지났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사업상 차가 꼭 필요한데 이용 못 하는 손해에 대한 벤츠 측의 보상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딜러사는 보상을 받으려면 소송하라고 한다”며 “피해는 소비자가 떠안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게 벤츠의 서비스 정책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번 문제에 대해 벤츠 측은 “문제의 차량은 현재 교환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며 “고객의 요청하신 차종으로 교환 절차 진행 중이다. 관련 작업 마무리 되는대로 곧 차량이 전달될 예정이다. 고객 불편 드려 죄송하며 대차 제공 및 신속한 소통 등을 통해 불편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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