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주 아파트가 일주일새 3억 '뚝'..'준강남' 과천도 무너진다

시세 15억 초과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과천은 대출규제 여파로 다른 지역보다 거래절벽 현상이 더 심각한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과천 아파트 거래량은 6월 16건, 7월 3건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적었다. 이달에는 등록된 거래가 한 건도 없다.
매매가격도 이전 거래보다 대폭 하락했다. 2900여 가구 대단지로 한동안 지역 대장주로 꼽힌 원문동 '래미안슈르' 전용 116㎡(10층)은 지난달 17억원에 매매됐다. 지난해 7월 같은 평형 매매가(20억5000만원)과 비교해 3억5000만원 내린 수준이다. 가족간 직거래가 아닌 공인중개소를 통한 거래였다.
이 단지는 금리인상 국면과 동시에 인근에 과천자이, 과천위버필드, 과천푸르지오써밋 등 신축 브랜드 단지가 잇따라 입주하면서 시세 하락압력이 더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른 신축 단지들도 입주가 대부분 마무리됐고 잇단 금리인상으로 매수세가 꺾여 시세는 지난해 말보다 다소 내린 상황이다.
수원 영통구(-0.28%)와 성남 중원구(-0.22%) 등도 주간 아파트값이 0.2% 이상 떨어져 다른 지역보다 가격하락 압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연말까지 수원 영통구는 약 3500여 가구, 성남 중원구는 약 7700여 가구 입주를 앞두고 있다. 신축 아파트 입주가 몰리면 해당 단지 역전세난과 동시에 일대 구축 단지 매매, 전세 가격도 하방압력이 커진다.

부산(-0.05%) 대구(-0.13%) 광주(-0.03%) 대전(-0.14%) 울산(-0.03%) 등 지방 5대 광역시도 아파트값이 동반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5% 하락했다. 서울이 0.04%, 경기도가 0.09%, 인천이 0.06% 각각 내렸다. 5개 광역시 아파트 전셋값은 부산(-0.02%) 대전(-0.05%) 대구(-0.12%) 등이 하락했고 광주와 울산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잇단 금리인상으로 이자부담이 늘어나면서 매수심리는 더 얼어붙었다. 주택 매도자와 매수자 비중을 나타내는 매수우위지수는 기준점인 100을 대폭 하회했다.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 의미다.
이번주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26.3으로 전주(31.5)보다 5.2포인트 떨어졌다. 2014년 1월 첫째주(25.6) 이후 8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기(17.1) 인천(16.7) 등 수도권 지역과 울산(29.3) 부산(18.3) 광주(16.5) 대전(10.9) 대구(9.8) 등 지방 광역시도 대부분 매수세가 실종됐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아파트값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가 고점이란 인식이 굳어졌고 금리인상 여파로 매수심리가 실종돼 가격하락 요인만 부각된 상태"라며 "지난 집값 상승기에 가격이 더 많이 오른 곳은 이번 하락기에 낙폭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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