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로 경제 버틴다더니..'무지출 챌린지' 홍보한 기재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요즘 젊은 층 사이에서 '무지출 챌린지'란 게 유행입니다.
물가가 워낙 높고 지갑 사정이 빠듯하니 나가는 돈이라도 줄여보자는 건데, 이걸 경제를 책임지는 기획재정부가 홍보하고 나서면서 이걸 홍보하는 게 맞냐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물가에 취업난이 겹치면서 지갑을 닫은 2030세대들이 벌인 '무지출 챌린지'입니다.
그런데 기획재정부가 공식 SNS 계정으로 무지출 챌린지를 홍보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젊은 층 사이에서 '무지출 챌린지'란 게 유행입니다. 물가가 워낙 높고 지갑 사정이 빠듯하니 나가는 돈이라도 줄여보자는 건데, 이걸 경제를 책임지는 기획재정부가 홍보하고 나서면서 이걸 홍보하는 게 맞냐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SNS에 너도나도 "오늘 한 푼도 쓰지 않았다"는 글이 넘쳐납니다.
고물가에 취업난이 겹치면서 지갑을 닫은 2030세대들이 벌인 '무지출 챌린지'입니다.
그런데 기획재정부가 공식 SNS 계정으로 무지출 챌린지를 홍보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외식이나 장을 보지 말고 냉장고에 남은 식재료만으로 요리를 하자라거나, 각종 포인트나 이벤트를 활용해서 커피나 치킨 같은 데 쓰는 돈을 줄여보자는 겁니다.
바로 비판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경기를 살리는 역할을 해야 할 기재부가 돈을 쓰지 말자고 하면 되겠느냐는 겁니다.
특히 나라 안팎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현재 우리 경제가 소비 덕에 버틴다는 한국은행 분석과 궤를 달리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그제) : 전 세계 경제가 많이 나빠지면서 저희 올해 성장률이 많이 나빠지지 않을까 그런 쪽으로 예상했었고, 오히려 올해 성장률을 저희가 2.6%로 (전망)한 이유는 예상 밖으로 소비가 좋았기 때문에.]
기재부는 취재진의 질문에 "기재부의 공식 입장은 아니고, 새로운 소비 형태를 알려주려는 의도였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어머니한테 배웠죠”…폐지 주워 1억 넘게 기부한 남성
- 공들여 키운 벼 갈아엎는 농민들…“생존의 위협 느껴”
- 이준석, 가처분 인용 뒤 첫마디 “당원 가입하기 좋은 금요일”
- “900만 원짜리도 봤다” BTS 부산 뜨자 '숙박비 폭등'
- '계곡살인' 이은해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 어땠나…“성격 심각한 문제”
-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네쌍둥이…국내 최초
- 자포리자 원전 일시 단전…'방사능 유출' 위험 고조
- 택시처럼 앱으로 호출하면 끝!…부르는 버스 등장
- “마음의 준비 못했던 태은이와의 이별”…박시은, 둘째 잃고 남긴 심경
- “카톡방 팝니다” 투자 사기단 돕는 범죄 서비스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