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토크]보험사, '리츠' 노크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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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생명보험사들을 중심으로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 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생명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이 리츠시장 진출 의사를 공식화했다.
교보생명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리츠 시장 진출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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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생명보험사들을 중심으로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 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사업화를 공표했고, 교보생명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새로운 재무건전성 지표인 '킥스(K-ICS, 신지급여력제도)' 시행을 앞두고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동산 자산을 유동화 해 수익성과 위험관리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생명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이 리츠시장 진출 의사를 공식화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12일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리츠 시장 성장을 감안해 리츠 사업 론칭을 준비중"이라며 "대상 물건에 대한 선정과 가격 산정을 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삼성SRA자산운용을 통해 리츠 영업인가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삼성생명이 100% 출자한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다.
생보업계 2위 한화생명도 지난달 한화자산운용을 통해 '한화리츠'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을 하고 있으며, 올해말에서 내년초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교보생명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리츠 시장 진출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리츠'는 기관·개인 투자자 자금을 모아서 부동산을 사고 이후 임대료나 매각으로 얻은 차익을 정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주는 부동산 금융투자 상품이다. 보험사들 뿐만 아니라 최근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는 곳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수익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부동산 자산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들의 관심을 모으는 요소가 되고 있겠지만, 보험사들은 이유가 더 있다. 내년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재무건전성 지표 '킥스' 하에서는 부동산 자산을 직접 보유하는게 불리하다. 킥스가 적용되면 보험사가 보유한 부동산 자산 위험계수가 올해까지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RBC(지급여력)비율 대비 3~4배까지 오르게 된다. 이에 따라 회사 내부에 쌓아야 하는 준비금도 그 만큼 올라간다.
보험사들이 최근 몇년간 보유했던 사옥이나 연수원 등의 부동산 자산을 지속적으로 매각해 온 이유도 같다. 부동산 매각을 통한 자본확충을 하기 위한 의도도 있었지만 새로운 자본규제에 적응하기 위해서다. 일부 보험사들은 본사 사옥을 매각하고 재임차해 사용할 정도로 부동산 자산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이 새로운 제도에서 부담스럽다고 그냥 팔아버리는 건 일회성 이익만 발생할 뿐"이라며 "리츠 시장 진출을 계기로 부동산을 간접적으로 보유해 사옥 이전 등의 부담은 줄이면서 지속적인 수익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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