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살려야 하는 기재부가 '무지출 챌린지' 홍보

김정우 기자 2022. 8. 2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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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무지출 챌린지'라는 게 유행입니다.

 물가는 오르고 지갑 사정이 빠듯하니 돈 쓰지 말고 버텨보자는 건데, 다른 데도 아니고 경제를 책임지는 기획재정부가 이걸 홍보하고 나서면서 여러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물가에 취업난이 겹치면서 지갑을 닫은 2030세대들이 벌인 '무지출 챌린지'입니다.

그런데, 기획재정부가 공식 SNS 계정으로 무지출 챌린지를 홍보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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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무지출 챌린지'라는 게 유행입니다. 물가는 오르고 지갑 사정이 빠듯하니 돈 쓰지 말고 버텨보자는 건데, 다른 데도 아니고 경제를 책임지는 기획재정부가 이걸 홍보하고 나서면서 여러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NS에 너도나도 "오늘 한 푼도 쓰지 않았다"는 글이 넘쳐납니다.

고물가에 취업난이 겹치면서 지갑을 닫은 2030세대들이 벌인 '무지출 챌린지'입니다.

그런데, 기획재정부가 공식 SNS 계정으로 무지출 챌린지를 홍보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외식이나 장을 보지 말고 냉장고에 남은 식재료만으로 요리를 하자라거나, 각종 포인트나 이벤트를 활용해서 커피나 치킨 같은 데 쓰는 돈을 줄여보자는 겁니다.

바로 비판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경기를 살리는 역할을 해야 할 기재부가 돈을 쓰지 말자고 하면 되겠느냐는 겁니다.

특히 나라 안팎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현재 우리 경제가 소비 덕에 버틴다는 한국은행 분석과 궤를 달리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어제) : 전 세계 경제가 많이 나빠지면서 저희 올해 성장률이 많이 나빠지지 않을까 그런 쪽으로 예상했었고, 오히려 올해 성장률을 저희가 2.6%로 (전망)한 이유는 예상 밖으로 소비가 좋았기 때문에.]

기재부는 취재진의 질문에, "기재부의 공식 입장은 아니고, 새로운 소비 형태를 알려주려는 의도였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VJ : 박현우)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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