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올리는 US오픈, 관전포인트는?

윤은용 기자 2022. 8. 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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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



올해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이 오는 29일 개막한다. 시즌 마지막을 장식하는만큼, 여러 이슈들이 테니스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여제의 은퇴

세리나 윌리엄스(41·미국)1990년대부터 20년 가까이 세계 여자 테니스계를 평정해 온 진정한 ‘여제’였다. 이런 그도 이번 US오픈을 끝으로 은퇴한다. 윌리엄스가 명확히 US오픈을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 외국 매체들은 US오픈이 마지막 무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윌리엄스는 18살이던 1999년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을 우승했는데, 그게 바로 US오픈이다. 윌리엄스의 1회전 상대는 단카 코비니치(80위·몬테네그로)다.

윌리엄스는 23번이나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을 우승한 전설이다. 1960~1970년대 선수 생활을 한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의 24회 우승 다음가는 기록인데,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만 따지면 윌리엄스가 이 부문 1위다. 코트는 1968년 이후로는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11차례 우승했다. 윌리엄스는 올림픽에서도 2012년 단식과 여자 복식 2관왕에 올랐고, 2000년과 2008년에는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올림픽 복식 우승은 모두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와 합작했다. 2017년 호주오픈 우승 후 임신 사실을 공개하고 딸을 낳은 그는 복귀 후에는 메이저 대회에서 네 차례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했다.

■격동의 남자 랭킹 1위

관심을 모았던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는 결국 US오픈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미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하는데,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조코비치는 결국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인 조코비치의 불참으로 남자 랭킹 1위를 향한 싸움은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랭킹 2위인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마저 부상으로 불참하면서, 이번 대회 톱시드는 랭킹 1위인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가 가져갔다.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이 2번 시드를 받았고 카를로스 알카라스(4위·스페인),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 캐스퍼 루드(7위·노르웨이)가 그 뒤를 차례대로 이었다. 루드까지가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랭킹 1위에 등극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메드베데프, 치치파스, 알카라스, 루드의 경우는 일단 최소 결승까지는 올라야 한다.

■권순우, 이번에는 어디까지?

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81위·당진시청)는 예선 통과자와 1회전을 치른다. 권순우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2회전에 올랐지만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는 1회전 탈락했는데, 상대가 안드레이 루블료프(11위·러시아)와 조코비치였음을 감안하면 대진운도 그리 좋지는 않았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는 다소 행운이 따랐다.

권순우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세운 3회전이다. US오픈에서는 2020년의 2회전 진출이 최고 성적으로 남아있다. 권순우가 1회전을 통과하면 2회전에서는 루블료프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루블료프는 1회전에서 라슬로 제레(89위·세르비아)를 만난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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