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값·시험비 모두 올라".. 취준생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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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인·적성 시험 준비에만 300만 원 넘게 들었어요."
26일 문화일보 취재진이 취준생 3인의 취업 준비 비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연평균 228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어학 시험·컴퓨터활용능력 등 자격증·기업별 인·적성 시험 접수비, 학원비, 책값 등 각종 시험 응시를 위해 직접 지출한 비용만을 합산한 것이다.
취업 준비생이 시험 준비에 드는 비용은 연간 4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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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스펙쌓기 부담
어학 시험·자격증 접수 비용
최대 22% 오르며 지출 늘어
취업준비기간 평균 14개월
年비용도 400만원 넘게들어
“공기업 인·적성 시험 준비에만 300만 원 넘게 들었어요.”
하반기 ‘대기업 취업 시즌’이 본격화한 가운데, 고물가에 취업 준비 비용이 크게 오르면서 취업 준비생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면접 대비 학원비는 시간당 19만 원에 달했고, 어학 시험, 자격증 접수 비용은 최대 22%까지 인상됐다. 취준생이 시험 준비에 쓰는 비용은 연간 4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문화일보 취재진이 취준생 3인의 취업 준비 비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연평균 228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어학 시험·컴퓨터활용능력 등 자격증·기업별 인·적성 시험 접수비, 학원비, 책값 등 각종 시험 응시를 위해 직접 지출한 비용만을 합산한 것이다.
식품업계 취업을 준비 중인 서모(24) 씨는 1년 2개월간 취업 준비를 하면서 총 271만2700원을 썼다. 영양사, 식품기사 등 직무 관련 자격증 구비에만 102만8200원이 들었다. 토익 고득점을 위해 4번의 시험을 치르는 등 어학 시험에는 116만9000원을 썼다. 서 씨는 “시험 접수 비용이 너무 비싸졌다”며 “무료 이력서클리닉을 이용하고, 아르바이트 등으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1년 6개월간 공기업 취업 준비를 한 이은지(30) 씨는 이 기간 총 317만9500원을 썼다. 인·적성 학원비(160만 원), 사무직 인강(18만 원), 교재비(20만 원) 등 인·적성 및 직업교육에만 198만 원을 지출했다. 이 씨는 “시험비, 교재비 등은 줄일 수 없으니 무료 취업카페, 도서실 등을 다니며 절약했다”고 설명했다. 공기업 취업을 준비한 송모(32) 씨는 1년 6개월 동안 361만4500원을 지출했다. 인·적성 고득점을 위해 인터넷 강의 55만 원, 책값 250만 원을 지출했다. 송 씨는 “갈수록 요구하는 스펙이 늘고, 시험도 어려워져 비용이 더 들었다”며 “고시식당, 편의점을 주로 이용하거나 마이너스 통장을 뚫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제 어학 시험 비용은 최근 9~22% 정도 올랐다. 토익스피킹은 7만7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HSK(중국한어수평고시)는 급수에 따라 최소 5000원에서 최대 2만2000원까지 인상됐다. 면접 컨설팅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종로의 한 면접학원은 1대 1 수업 1시간에 19만 원, 총 8시간 수업에 152만 원을 책정했다. 강남의 한 스피치학원은 1대 1 수업 총 8회(90분) 수강 시 160만 원이 든다고 안내했다. 취업 준비생이 시험 준비에 드는 비용은 연간 4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한국고용정보원의 ‘2020 대졸자 직업이동경로조사 분석자료’에 따르면, 시험 준비에 평균 14개월 27일가량 걸렸고, 월평균 38만5800원이 들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462만9600원이다. 이는 2019년 대학교를 졸업한 1만8271명을 조사해 가중치를 적용한 분석 결과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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