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M&A발 세금폭탄? 국세청, 코리아세븐 세무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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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롯데그룹의 코리아세븐이 바이더웨이와 합병 후 첫 세무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기업이 주기적으로 세무조사를 받는 거야 당연한 일인데, 롯데는 과거에도 M&A 후 대대적인 세금추징을 당한 적이 있어서 내부적으로 초긴장 상태입니다.
박규준 기자, 지금 세무조사 중인거죠?
[기자]
네, 현재 서울지방국세청은 서울 중구에 있는 코리아세븐 본사에 조사관 직원들을 투입해 세무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세무조사는 지난달 28일 착수했고, 다음달 15일까지 진행됩니다.
조사는 특별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조사 4국이 아닌, 조사 1국에서 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통상 정기조사가 5년에 한 번 이루어지는 걸 감안하면 코리아세븐은 3년 만에 또 세무조사를 받게 되는 겁니다.
[앵커]
국세청은 뭘 중심으로 보고 있나요?
[기자]
코리아세븐이 2020년 1월 흡수합병한 바이더웨이의 2018년도 세금 납부 관련 내용들을 국세청이 조사하고 있는데요.
2018도면, 코리아세븐이 바이더웨이를 2010년 4월에 인수해 자회사로 두고 있다가, 2020년 돼서야 하나의 회사로 합쳤으니까 이 두 회사의 살림이 따로 운영되고 있을 때입니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국세청이 인수합병이 완료된 이후에 바이더웨이에 대해서 (세금 관련) 놓친 부분은 없는지를 보는 것이지, 특별한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롯데가 긴장하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통상 국세청이 인수합병 이슈가 있는 회사를 상대로 세금 관련 거래를 꼼꼼히 따져보는 만큼, 코리아세븐이 거액의 추징금을 물어낼 가능성을 우려하는 겁니다.
결국 소송으로 돌려받긴 했지만, 코리아세븐은 2015년도에 바이더웨이 인수 금액에 원천징수되는 세금을 적게 냈다는 이유로 국세청으로부터 수백억원대 세금폭탄을 받은 바 있습니다.
롯데가 M&A에 가장 공격적이었던 2013년에는 세무조사 후 600억원이 넘는 추징금이 부과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국세청 관계자는 "조사관련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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