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신혼여행 트랜스젠더, 경찰 조사중 사망.."혐오폭행 의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온 트랜스젠더 페루인이 마약 범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다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망자 가족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트랜스젠더에 대한 혐오 행위와 폭행이 의심된다며 수사를 요구하지만 인도네시아 경찰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벤토실라는 경찰 조사 중이던 8일 구토를 하고 복통을 호소했다.
또 조사 과정에서 발리 경찰들에 의한 폭행과 인종 차별, 트랜스젠더 혐오 행위가 의심된다며 이것이 벤토실라의 사망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발리 공항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8/26/yonhap/20220826113245816feda.jpg)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온 트랜스젠더 페루인이 마약 범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다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망자 가족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트랜스젠더에 대한 혐오 행위와 폭행이 의심된다며 수사를 요구하지만 인도네시아 경찰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26일 안타라 통신 등 현지 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페루 출신의 로드리고 벤토실라(32)는 지난 6일 저녁 남편과 함께 비행기로 발리에 도착했다.
발리 세관은 그의 가방 속에서 대마초 등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건을 발견했으며 그 자리에서 벤토실라를 발리 경찰 당국에 넘겼다.
벤토실라는 경찰 조사 중이던 8일 구토를 하고 복통을 호소했다. 경찰은 그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벤토실라는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지난 11일 사망했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그가 경찰 조사 중 알 수 없는 약을 먹었고 그 후 복통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가 우울증과 조현병 치료를 위해 각종 약물을 복용한 전력이 있으며 신장과 간, 신경계 기능 저하로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의 가족은 벤토실라의 사망 원인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차단됐다며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또 조사 과정에서 발리 경찰들에 의한 폭행과 인종 차별, 트랜스젠더 혐오 행위가 의심된다며 이것이 벤토실라의 사망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벤토실라가 공부하던 미국 하버드 케네디 스쿨의 학생들과 교수진도 교내 신문에 사건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발리 경찰 당국은 폭행은 없었다며 사건은 종결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페루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체포가 인종 차별이나 트랜스젠더 혐오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두 나라 국민들의 인권을 엄격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laecorp@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경찰서 찾아가고 스마트워치 눌렀는데…스토킹 살해 못 막아(종합) | 연합뉴스
- 추적기 끄고 목숨건 도박…그리스 선박 10척 호르무즈 통과 | 연합뉴스
- 전 여친 살해 예고한 30대 잠복 끝 체포…과거 폭행 정황도 | 연합뉴스
- 이준석 모친에 '젓가락' 미러링 악플…성폭력처벌법 위반 송치 | 연합뉴스
- [WBC] 4회 추격 희망 앗아간 오심…비디오판독 이미 사용해 신청 못해 | 연합뉴스
- 주차장서 후진기어 상태로 내린 40대 운전자, 차에 깔려 숨져 | 연합뉴스
- [위클리 건강] '연휴 다음날' 심정지 9% 많다…쉬었는데 왜 더 위험할까? | 연합뉴스
- 층간소음에 '욱'…골프채로 유리창 깨뜨린 50대 벌금형 | 연합뉴스
- [샷!] "일반인은 접근도 못하는 은밀한 곳 같이 가실래요? | 연합뉴스
- 쓰레기봉투 속 현금 2천500만원 주인은?…한달 넘게 오리무중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