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 2곳, 러 '사할린-2' 사업 참여 결정..LNG 안정적 조달 미지수

박준호 2022. 8. 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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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의 석유·천연가스 개발 사업 '사할린-2'를 둘러싸고, 미쓰이물산과 미쓰비시상사가 사업을 계승한 러시아측의 새 회사에 참여할 방침을 결정했다고 일본 지지(時事)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두 회사는 이달 안에 사업 참여 결정을 통지할 예정이지만 러시아 측이 일본의 대러 경제제재 대항 조치로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어 액화천연가스(LNG)의 안정적 조달을 계속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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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 日경제제재 조치 의식해 까다로운 계약 요구할 수도
가스산출 기술 가진 英 셸은 불참…향후 공급 리스크 지적

[프리고로드노예(러시아)=AP/뉴시스]사할린-2(Sakhalin-2) 프로젝트 자료사진. 한 유조선(Sun Arrows)이 2021년 10월29일 러시아 프리고로드노예항구에서 사할린-2 프로젝트 관련 액화천연가스를 싣고 있다. 2022.08.19.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러시아 극동의 석유·천연가스 개발 사업 '사할린-2'를 둘러싸고, 미쓰이물산과 미쓰비시상사가 사업을 계승한 러시아측의 새 회사에 참여할 방침을 결정했다고 일본 지지(時事)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두 회사는 이달 안에 사업 참여 결정을 통지할 예정이지만 러시아 측이 일본의 대러 경제제재 대항 조치로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어 액화천연가스(LNG)의 안정적 조달을 계속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통신이 전했다.

미쓰이물산에 이어 25일 방침을 결정한 미쓰비시상사는 신중한 검토를 거듭해 종합적인 관점에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양사에 권익 유지를 위해 사업 출자 요청을 계속 하고 있었다.

사할린-2의 옛 회사에는 미쓰이물산이 12.5%, 미쓰비시상사가 10%를 각각 출자했다. 새 회사에 같은 비율로 참여하려면 다음달 4일까지 러시아 측에 통보해야 한다.

러시아 정부는 통지를 받은 뒤 3일 이내에 주식 취득을 허용할지 여부를 판단한다.

현 시점에서 러시아 측으로부터 불리한 조건의 변경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세부 계약 내용은 주식 취득 승인 후 시작되는 협상에 달려 있기 때문에 일본 정부 관계자는 어떤 억지를 부릴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경계하고 있다고 통신이 전했다.

일본은 사할린-2 사업에서 LNG 연간 수입량의 약 8%인 600만t을 조달했다. 도쿄가스 등 전력·가스회사는 새 회사와 계약을 다시 맺어 안정적인 공급을 받을 계획이다.

다만, 제재에 따른 반발로 러시아가 유럽으로의 가스 공급을 줄이고 있어 일본도 공급 안정이 흔들릴 우려가 있다.

한편, 사할린-2 사업을 주관한 옛 회사에 약 27%를 출자하고 있는 영국 석유기업 셸은 사업에서 철수할 방침이다. 가스전으로부터의 산출 공정은 기술적으로 쉘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향후 새 회사의 운영이 불가능해지는 리스크도 지적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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