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곧 통제 해제하고 '인적 교류'까지 허용할 가능성"

이설 기자 2022. 8. 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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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지난 2년간 유지했던 국경 통제를 해제하고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북한 외교관, 노동자와 외국인의 입국까지 허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26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2020년 코로나19 초기부터 시행했던 국경 통제를 풀고 해외에 체류하고 있던 자국민과 외국인의 입국 허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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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뉴스 보도 "해외 체류 자국민과 외국인까지 입국 허용할 수도"
일부 소식통들은 회의적.."지난 2년 동안에도 소문만"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최근 양강도 지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유열자(발열자)들이 '일반 감기' 환자로 파악됐다면서 앞으로도 "자만하지 말고 각성과 실천에 힘써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지난 2년간 유지했던 국경 통제를 해제하고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북한 외교관, 노동자와 외국인의 입국까지 허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26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2020년 코로나19 초기부터 시행했던 국경 통제를 풀고 해외에 체류하고 있던 자국민과 외국인의 입국 허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K뉴스는 이같은 언급을 한 내부 소식통이 6명이라며, 이들이 관광 등에 종사하는 당국자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0일 코로나19에 대한 승리를 선언한 것을 계기로 올해 말, 인적 통제를 해제하는 등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소식통은 해외에 주재하고 있는 북한 외교관들이 귀국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고 NK뉴스는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들은 NK뉴스에 해외 주재 외교관의 교대를 위해 10월이나 11월에 북중 접경지인 중국 단둥의 국경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단둥의 국경 개방은 북한 주민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라는 말을 전한 소식통도 있다는 등 다양한 소식통들의 '전언'은 한 가지 내용으로 좁혀지진 않는다고 NK뉴스는 보도했다.

다만 이 같은 보도가 사실일 경우, 북한이 어떤식으로든 코로나19로 단행한 통제 이후 처음으로 외부인들의 상시적 통행을 허용하게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NK뉴스는 또 일부 아세안 국가의 북한 외교관들도 귀국을 준비하는 동향이 있다고도 전했다. 그러나 이들이 평양으로 돌아가는지, 다른 부임지로 곧바로 이동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2020년 초 코로나19의 전파를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했고, 이에 따라 북한 외교관과 해외 근로자들이 약 2년반 동안 대거 귀국하지 못했다. 심지어 중국의 경우 새 주재대사가 부임했음에도 전임 대사가 아직까지 귀국하지 못하고 베이징에 체류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월12일 처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발표하고 91일간 '최대비상방역체계'를 이행한 뒤 지난 10일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다.

다만 일부 소식통들은 북한의 국경 재개방 소문에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한 소식통은 NK뉴스에 "북한이 코로나19 관련 정책의 주요 변경 사항을 사전에 통보한 적은 없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지난 2년 동안에도 여러 차례 비슷한 소문을 들었지만 결국 아무 결정도 나오지 않았다"라고 했다.

NK뉴스는 10월 중순에서 11월 초 사이 중국의 제20차 전국인민대표자회의가 끝날 때까지는 국경 개방 방침에 변화가 있진 않을 것 같다는 언급을 한 소식통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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