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입양 한인 "엄마가 돼보니 친엄마 심정 알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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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엄마가 되고 나서 제 친가족을 찾기 시작했어요. 이제야 친엄마 심정을 알게 됐어요."
독일 입양한인 피아 라메르히르트(한국명 박민숙) 씨(38)가 친부모를 찾아달라며 어제(25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에 보낸 사연 중 일부분입니다.
박 씨는 "부모가 된다는 것은 제게 새로운 것을 선물해줬다"며 "제 친부모님을 찾아 그분들에 대해 알고 싶고, 형제자매와도 만나고 싶다"며 애타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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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엄마가 되고 나서 제 친가족을 찾기 시작했어요. 이제야 친엄마 심정을 알게 됐어요."
독일 입양한인 피아 라메르히르트(한국명 박민숙) 씨(38)가 친부모를 찾아달라며 어제(25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에 보낸 사연 중 일부분입니다.
박 씨는 "부모가 된다는 것은 제게 새로운 것을 선물해줬다"며 "제 친부모님을 찾아 그분들에 대해 알고 싶고, 형제자매와도 만나고 싶다"며 애타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를 낳아주신 부모님을 알고 싶고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사연에 따르면 그는 1984년 4월 2일 횡성군 횡성읍의 버스터미널에서 포대기에 싸여있는 채로 발견됐습니다.
당시 생후 2일 정도로 추정된다고 기록됐습니다.
신장은 52.1cm, 몸무게 3.6kg이었고, 머리카락이 길고 두꺼웠다고 합니다.
생년월일(1984년 3월 2일)과 '박민숙'이라는 이름은 입양기관인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정해준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는 그해 7월 2일 입양기관을 통해 독일 북서부 지역 브레멘에 입양됐습니다.
양부모와 한국에서 입양된 나이 많은 언니와 함께 성장한 그는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기도 했지만, 비교적 건강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지난해 결혼해서 한 아이의 엄마가 됐고, 최근 직장을 퇴사하고 아이 양육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신상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가 없지만, 사진을 보고서라도 자신을 알아봐 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아동권리보장원 입양지원센터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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