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총파업' 한진택배 노조..국민생활 볼모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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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 2위 한진택배 노동조합이 추석을 앞두고 '총파업 카드'를 꺼내면서 택배 배송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진택배 노조와 사측 간 갈등은 쿠팡이 한진택배에 위탁하던 물량의 절반 정도를 자체 배송을 전환하면서 촉발됐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6차에 걸쳐 노사 간 논의가 진행 중으로 노조의 일방적인 주장과 총파업 불사 의사 표현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총파업이 강행된다면 대체배송 등으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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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수수료 추가 지급" 노조 주장에 사측 "현실적 불가능"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택배업계 2위 한진택배 노동조합이 추석을 앞두고 '총파업 카드'를 꺼내면서 택배 배송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추석은 택배 물량이 급증하는 시기다. 파업에 대한 피로감이 쌓인 가운데 국민생활 불편을 볼모로 잡는 쟁의 행위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한진택배본부는 서울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29일까지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배송거부 등 총파업을 불사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노조는 사측이 현행 수수료(건당 750~850원)에 특별 수수료를 추가 지급해 택배기사 임금 감소분의 최소 절반을 보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진택배 노조와 사측 간 갈등은 쿠팡이 한진택배에 위탁하던 물량의 절반 정도를 자체 배송을 전환하면서 촉발됐다. 쿠팡이 한진택배에 위탁하던 물량 700만개 중 360만개를 5월부터 자체 소화하자 65개 지역 1000여명 택배 기사의 수입이 줄었다는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쿠팡 물량이 빠져나가면서 수수료 수입이 사실상 반토막이 났다"며 "대리점 수수료와 부가세, 차량 유지비용, 기름 값 등을 고려하면 최저임금 수준"이라고 말했다.
경기 일부 지역과 울산 등서 택배노조 조합원들이 이미 태업에 들어가 일부지역에 배송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이들은 토·월요일 배송을 거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택배 노조의 부분파업과 태업은 쿠팡 물류 이탈을 이유로 계속 반복돼왔다. 지난 6월에도 매주 토요일 파업을 벌이면서 서울·경기도·전라남도·울산 등 일부 지역에 배송 불가 사태가 이어진 바 있다.

한진택배 사측은 현재 특별수수료 추가 지급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일감과 수입이 크게 줄었다고 주장하는 모든 택배기사의 임금 감소분을 보전해 줄 순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신규 고객사 물량 확보와 근로환경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본사 영업을 강화해 택배 110만 상자를 확보하고 각 대리점과 택배 기사의 세일즈 프로모션을 통해 260만 박스 등 총 370만 박스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6차에 걸쳐 노사 간 논의가 진행 중으로 노조의 일방적인 주장과 총파업 불사 의사 표현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총파업이 강행된다면 대체배송 등으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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