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원전 '멜트다운' 일촉즉발 위기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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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커지고 있는 '핵사고' 우려가 가까스로 한 차례 위기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2기에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전 세계가 방사능 사고에 직면할 뻔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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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시설 포격 우려 이어 '멜트다운' 공포 추가돼
"러, 모든 유럽인 방사능 재앙 직전까지 몰아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커지고 있는 '핵사고' 우려가 가까스로 한 차례 위기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2기에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전 세계가 방사능 사고에 직면할 뻔 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회사인 에네르고아톰은 성명을 통해 "자포리자 원전 인근의 석탄발전소 한 시설에 불이나 원전과 전력망이 연결된 전력선이 훼손됐다"면서 "결과적으로 가동 중인 원자로 2기와 전력망이 끊어졌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자포리자 원전에 전기 공급이 끊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에네르고아톰은 사건의 배후로 '침략자'들을 지목하고 비판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군이 장악 가운데 운영은 기존의 우크라이나 근로자들이 맡고 있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자포리자 원전에 포격이 떨어져 사용후핵연료 저장 시설이나 원자로가 파괴될 것을 경고했다.
하지만 이건 사건을 통해 정전으로 인한 '멜트다운' 가능성이란 또 다른 우려가 제기됐다. 멜트다운은 원자로의 냉각장치가 정지돼 원자로의 노심이 녹는 현상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도 발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막기 위해 예비용 디젤발전기를 즉시 가동해 원전에 전기를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젤발전기가 켜지지 않았다면, 우리 근로자들이 정전 직후 대응을 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아마 방사능 사고라는 결과에 허우적거리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모든 유럽인들을 방사능 재앙에서 한걸음 떨어진 상황까지 몰아갔다"고 날을 세웠다.
UN(국제연합)은 자포리자 원전을 비무장지역으로 만들자고 촉구하고 있다. IAEA(국제원자력기구)는 사찰단의 원전 조사 합의에 거의 근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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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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