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치솟으며 서울 '부동산 빙하기' 계속..매수심리 16주 연속 하락
전세 매매수급지수도 88.6..공급>수요 현상 계속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금리가 치솟고 대내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매수세가 위축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는 16주째 악화되며 3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넷째 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주 전(83.7)보다 0.8포인트(p) 내린 82.9로 집계됐다.
매매수급지수는 0~100 사이면 매도세가, 100~200 사이면 매수세가 더 크다는 의미다.
이번 주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2019년 7월1일 조사인 80.3 이래 최저였다. 지난해 11월 셋째 주(15일 기준) 99.6으로 기준선을 하회한 뒤 9개월 이상 지수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날 기준 7월 서울 아파트 매수 신고는 633건에 불과했다.
실거래가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 남았지만, 매수세 위축을 고려하면 올해 2월(819건)을 하회하는 역대 최저 거래량을 기록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8월은 현재까지 신고된 거래가 218건뿐이다.
서울 5개 권역 모두 지수가 하락했다.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있는 서북권은 77.6에서 76.6으로 전주 대비 1.0p 하락, 서울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포함된 동북권은 지난주(77.2)에서 0.5p 내린 76.7로 조사됐다. 영등포·양천구 등이 속한 서남권은 88.6에서 88.0으로, 용산구가 포함된 도심권역은 81.2에서 78.4로 떨어졌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도 90.2에서 89.4로 하락했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5.2과 83.8으로 각각 2.8p, 1.2p 내리며 매수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 대비 2p 내린 84.3으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 전세 시장에서도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88.7로 지난주 대비 1.5p 하락했다. 수도권 또한 지난주 90.4에서 87.6으로 떨어졌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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