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비듬 크게 늘고 머리 심하게 가렵다면.. 혹시?

김윤섭 기자 2022. 8. 2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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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 피부염은 피지선의 이상으로 인해 피지의 분비량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나타나는 만성 피부염이다.

지루성 피부염의 90%는 두피에서 증상이 시작된다.

두피에 생긴 지루성 피부염은 흔히 단순한 각질과 비듬 정도로 오해하기가 쉽다.

만약 평소에 갑자기 비듬이 크게 늘었거나 두피 간지럼증이 심해졌다면 지루성 피부염을 의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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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두피의 가려움이 심해지거나 비듬이 발생하는 경우 지루성 피부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
#. 직장인 김모씨(32)는 두피의 가려움이 심해져 불편함을 겪고 있다. 가려움 증상은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들면서 심해졌다. 처음엔 단순한 가려움 증상으로 생각해 병원을 찾지 않았다. 하지만 증상은 악화됐고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다. 결국 병원을 찾은 김씨는 지루성 피부염 진단을 받았다.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선의 이상으로 인해 피지의 분비량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나타나는 만성 피부염이다. 가려움증과 홍반(붉은 반점), 인설(비듬)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얼굴과 두피, 어깨 등 전신에 발생한다. 성별간의 차이가 없으나 성인에서는 남성에게 더 흔하며 지성 피부와 관련이 있다.

여름철에 특히 자주 나타나는데 더운 날씨로 인해 피지 분비가 심한 얼굴과 두피 쪽으로 열이 뭉치게 되기 때문이다.

지루성 피부염의 90%는 두피에서 증상이 시작된다. 두피에 생긴 지루성 피부염은 흔히 단순한 각질과 비듬 정도로 오해하기가 쉽다. 방치하면 염증과 가려움증이 나타나고 더 심해질 경우 탈모로 이어진다.

만약 평소에 갑자기 비듬이 크게 늘었거나 두피 간지럼증이 심해졌다면 지루성 피부염을 의심하는 것이 좋다. 이 두 가지 증상이 지루성 피부염에 의한 가장 흔한 증상이기 때문이다.

지루성 피부염은 완치 방법이 없다. 때문에 증상 발생의 억제와 예방이라는 측면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머리에 생긴 지루성 피부염을 치료하려면 지속적으로 약용 샴푸를 사용하여 머리를 감아 주는 것이 좋다. 머리 감는 횟수는 심한 경우 1주일에 5회 정도, 보통 때는 1주일에 3회 정도가 적당하며 비누보다는 샴푸를 사용해야 한다. 약용 샴푸는 머릿결이 거칠어질 수 있으므로 1주일에 2회 정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무스, 스프레이, 젤 등의 제품들은 모발이나 두피의 기름기가 피부 세포들과 합쳐져 두피에 자극을 주게 되므로 가급적이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 빨리 씻어 내는 것이 좋다.

얼굴에 지루성 피부염 증상이 나타난 경우 세척력이 강한 비누의 사용을 피해야 한다. 알코올 성분이 적은 저자극성 크림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면도 전후에 사용하는 알코올 성분의 면도용 로션은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지루성 피부염은 병의 경과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과도한 스트레스나 피로, 두피의 자극 등에 의해서도 증세가 악화될 수 있으며 흡연 및 음주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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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angks67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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