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 타이완, 캄보디아 억류 타이완인 영사 서비스 "내가 하겠다"

김민정 기자 2022. 8. 26.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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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타이완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이 캄보디아에서 사기를 당해 억류된 타이완인들로부터 구조요청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캄보디아 주재 중국대사관은 25일 관영 환구시보에 "전화와 우편 등의 방식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타이완 동포들의 메시지가 10여 건 접수됐다"며 "그중 절대다수는 인터넷 도박과 사기에 종사하도록 강요받았고 심지어 연락이 끊기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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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타이완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이 캄보디아에서 사기를 당해 억류된 타이완인들로부터 구조요청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캄보디아 주재 중국대사관은 25일 관영 환구시보에 "전화와 우편 등의 방식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타이완 동포들의 메시지가 10여 건 접수됐다"며 "그중 절대다수는 인터넷 도박과 사기에 종사하도록 강요받았고 심지어 연락이 끊기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은 이어 "캄보디아에 있는 타이완 동포들의 안전과 정당한 권익을 중시한다"며 "도움 요청을 받은 뒤 구조 시스템을 가동했고, 현지 경찰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관련 사항을 독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과 타이완 언론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인 370여 명이 높은 임금을 주겠다는 범죄 집단의 꼬임에 속아 캄보디아에 간 뒤 사실상 억류 상태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대사관은 타이완 동포를 포함한 캄보디아에 있는 모든 중국 국민에게 효과적인 영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러나 타이완 외교부는 "영사 관할권을 행사하는 것은 타이완 주권의 일부"라며 절대로 다른 나라에 영사 지원을 아웃소싱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표적 친중 국가인 캄보디아는 타이완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으며 타이완과 공식적인 교류를 하지 않아 타이완이 피해자를 지원하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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