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강의하다 보면 떠오르는 대로..'이지성 발언' 큰 의미 두지 않았으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이지성 작가가 김건희 여사, 배현진 의원 등을 언급하며 '여당에 젊은 여성의 이미지가 부족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 "너무 큰 의미를 두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 작가를 감쌌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 만찬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작가의 강연 발언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강의를 하다 보면 그렇게 미리 오랫동안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냥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사람들 이름을 거명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그 과정 중에서 미리 계획하고 깊이 있게 생각해서 나온 말은 아니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안 의원은 연찬회에서 나온 이야기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다른 이야기는 없었고, 서로 한번 잘해보자는 이야기였지 어떤 현안에 대해서 서로 심각하게 토론한다든지 그런 시간은 아니었다"며 "이제 지역별로 모임이 남았으니 아마 그때 현안을 서로 이야기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찬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대해선 "서로 덕담을 했다. 따로 좀 이야기도 하고"라며 "사진도 오랜만에 (찍었는데) 예전에 인수위원장 시절 한번 사진 찍은 후 처음이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을 묻는 말에는 "(윤 대통령이) 단합과 화합을 많이 강조하셨다"며 "앞으로 민생을 위해서 정기국회를 잘 치르자, 그런 취지의 말씀들이셨다. 저는 따로 이야기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당대표 출마 여부와 관련해선 "지금 누가 (전당대회를) 언제 한다는 이야기도 없었는데 그 의사를 밝힌 사람도 사실 없지 않으냐"며 즉답하지 않았다.
안 의원은 "기본적으로는 책임 있는 정부 여당으로서 정기국회를 제대로 치러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11월, 12월 혹은 내년 초 정도. 어떤 시기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예산까지 제대로 잘 마무리 짓는 책임 있는 정부 여당의 모습을 보이자, 그 이후에 전당대회를 하는 것이 옳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 너무 신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오히려 거기에 대해서 신경 쓰기보다는 모든 판단을 당원과 국민들에게 맡기는 대범한 자세, 그래서 전당대회 시기를 정할 때도 이 전 대표의 거취와는 무관하게 국민들을 위해서 최적의 시간으로 합의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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