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뒤덮은 녹조서 '치매 유발 독소' 검출

KNN 이태훈 2022. 8. 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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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낙동강과 일부 해수욕장에까지 녹조가 퍼졌는데, 여기에 독성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환경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낙동강을 따라 흘러 내려온 녹조가 부산 다대포해수욕장까지 뒤덮었습니다.

환경단체 조사 결과, 다대포 해수욕장에서는 알츠하이머나 루게릭병 등을 유발하는 신경독소인 BMAA가 검출됐습니다.

환경단체가 녹조를 조사한 낙동강 유역 30곳에서는 대부분 각종 독성물질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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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낙동강과 일부 해수욕장에까지 녹조가 퍼졌는데, 여기에 독성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환경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KNN 이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낙동강을 따라 흘러 내려온 녹조가 부산 다대포해수욕장까지 뒤덮었습니다.

환경단체 조사 결과, 다대포 해수욕장에서는 알츠하이머나 루게릭병 등을 유발하는 신경독소인 BMAA가 검출됐습니다.

[임희자/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 : BMAA는 우리나라에서 검출사례가 없었습니다. 미국에서 2016년 강물을 방류했더니 바다에서 BMAA가 검출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마이크로시스틴 역시 미국 물놀이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당시 입욕이 금지됐지만, 물놀이는 물론이고 서핑을 즐기는 피서객들도 많았습니다.

경남 양산 원동면, 낙동강 중하류 지점입니다.

강 가장자리를 뒤덮은 녹조가 농수로를 따라 논으로 흘러듭니다.

같은 조사에서, 양산의 한 논에서는 5천 ppb가 넘는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습니다.

아직 국내 기준이 없는 가운데, WHO의 먹는 물 기준과 비교하면 5천 배를 초과한 수치입니다.

[강호열/낙동강네트워크 공동대표 : 이제는 단순한 식수문제를 뛰어넘어서 국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대재난으로 가고 있고….]


환경단체가 녹조를 조사한 낙동강 유역 30곳에서는 대부분 각종 독성물질이 나왔습니다.

낙동강의 한 수상레저시설에서는 마이크로시스틴이 미국 물놀이 기준의 48배를 초과했고, 토양에서는 신경독소인 BMAA도 검출됐습니다.

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의 식수원인 낙동강의 독성물질 오염은 개선보다는 점점 더 악화되는 양상입니다.

(영상취재 : 박언국 KNN, 영상편집 : 김지영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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