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대외본부장 '김문수TV' 활동 논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시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하는 고위직 인사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인천시 설명을 들어보면, 시는 전날 권세경 전 유정복 인천시장직인수위원회 대외협력특보를 개방형 직위인 중앙협력본부장에 임명했다.
권 본부장은 2000년대 중반부터 10년 가까이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활동한 뒤 유정복 시장의 첫 임기 때인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인천시 국회협력관 등을 지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 "극우 편향 인물..임명 철회를"
인천시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하는 고위직 인사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인천시 설명을 들어보면, 시는 전날 권세경 전 유정복 인천시장직인수위원회 대외협력특보를 개방형 직위인 중앙협력본부장에 임명했다. 중앙협력본부장은 국회와 중앙정부 등을 상대로 업무 협의를 하는 자리다. 권 본부장은 2000년대 중반부터 10년 가까이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활동한 뒤 유정복 시장의 첫 임기 때인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인천시 국회협력관 등을 지냈다. 국회 사정에 밝고 대외협력 업무에도 경험이 풍부하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권 본부장이 인천시를 떠난 뒤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에 고정 출연하며 정치적 편향성을 뚜렷이 드러냈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 대선 기간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유튜브 채널(김문수TV)에서 ‘권세경의 여의도 브리핑’이란 고정 코너를 이끌었다. 지금은 ‘숨김 처리’된 터라 내용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46개 출연 영상 이미지(섬네일)에서 그 내용을 가늠할 수 있다. 섬네일 삽입 문구에는 ‘종전 선언에 집착하는 문 정권! 미국과 결별 수순!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불참!’ ‘퀴어축제(동성애) 옹호하는 감성 페미니스트 신지예 영입은 독이 되나? 약이 되나?’ ‘제3차 4·15 부정선거 수사 촉구 서초역 집회 현장 중계’ 등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어 “(유 시장의) 극우 편향적 인식과 태도를 보여주는 인물 임명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다. 유 시장은 협치의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권세경 본부장 임명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권 본부장이 앞으로 협조를 구해야 할 민주당 의원실 쪽도 싸늘한 반응이다. 한 민주당 의원 보좌관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권 본부장 출입을 막는 팻말을 의원실 문에 걸어놓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 본부장은 <한겨레>에 “편향된 발언은 하지 않았다. 김문수 전 지사가 강하게 말하면 균형을 맞추는 말만 했다”고 밝혔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국힘엔 “젊고 아름다운 여성” 필요?…‘여성비하’ 여당 연찬회
- ‘건희사랑’ 대통령 일정 스포일러에 이준석 “지지율 급하단 뜻”
- 9월 사고잦은 교차로 ‘우회전 신호등’ 시범운영…내년 전국확대
- 서울 아파트값, ‘신축’부터 떨어졌다
- “윤 대통령, 윤핵관과 거리 둬야” 73%…지지율 32% [NBS]
- 무연고 ‘세 모녀’ 빈소 온 김건희 여사 “마지막 지켜줘 고맙다”
- ‘촉법소년이라 괜찮아’ 편의점 난동 중학생 결국 구속
- 성폭력 피해자에 “씻지 말고 내일 오라”는 해바라기센터
- [단독] 전세사기 신고센터, 피해자 많은 서울 강서구에 문 연다
- 수십만 박쥐 떼로 뛰어든 매…그 눈엔 ‘멈춘 한 놈’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