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2.5%로 인상] 이창용 총재 "연말 기준금리 2.75∼3.00% 합리적"

문혜현 2022. 8. 2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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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25일 당분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씩 인상하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분간 물가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고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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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빅스텝 고려 대상 아니다
내년 성장률 2%대, 스태그 아냐"
이창용 한은 총재는 "유가 하락으로 물가 정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25일 당분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씩 인상하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분간 물가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고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한은이 정부로부터는 독립적이지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로부터는 그렇지 않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임을 설명했다. 다음은 이 총재와의 일문일답.

- 지난 7월 금통위 회의에서 올 3분기 말 또는 4분기 초에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도 같은 입장인가.

"7월 회의 이후 두 달 동안 국제유가가 상당 폭 하락했다. 그래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7월보다 낮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 정점이 언제일지에 대한 판단은 어렵지만, 물가상승 정점이 3분기 말보다는 조금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만 정점을 통과한다고 해서 물가가 안정적인 추세가 되리라 생각한다면 곤란하다. 내년 초까지는 5%대의 높은 상승률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물가 정점과는 상관없이 당분간은 물가를 중심으로 한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생각한다."

- 그렇다면 올 연말 기준금리가 2.75∼3.00%가 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여전히 동의하는지.

"7월에 예상한 경로와 현재와 큰 차이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연말 기준금리가 2.75∼3.00%일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는 여전히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침체)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여전히 아니라는 입장인지.

"내년 성장률 2.1%를 달성한다면 이는 긍정적인 것이다. 성장률이 2%대를 유지하면 잠재성장률을 웃돌기 때문에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보기 어렵다."

- 지난 간담회에서 당시 기준금리(연 2.25%)가 중립금리의 하단 수준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현재 수준은 어떤가.

"현재는 중립금리의 중간 수준까지 와 있다고 본다. 향후 성장률은 크게 떨어지지 않는데 5%대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도 장기화한다면, 중립금리 상단 수준까지 올려 물가부터 꺾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커져 버리면 물가를 통제하기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 시장에서는 한은이 내년이면 기준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는데, 어떻게 보나.

"현재는 불확실성이 워낙 큰 상황이라서 3개월 이후의 기조에 대해 지금 언급하는 것은 오히려 시장에 혼선을 줄 수 있다. 연말이나 돼야 내년 정책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 이후 기준금리를 안 올릴 것이라고 예상한 투자자가 있다면 자기 책임하에 손실이나 이익을 봐야 한다. 일단은 3개월 단위로 시장과 소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문혜현기자 mo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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