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도 모른다는 김 여사 일정..'수원 세 모녀' 빈소 찾아

변문우 기자 2022. 8. 2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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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수원 세 모녀' 빈소를 찾아 조용히 조문했다.

김 여사는 취재진이 조문 배경을 묻자 말을 아낀 채 3분 만에 자리를 떴다.

 이후 김 여사는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고 빈소를 지키던 원불교 관계자들하고만 잠시 인사를 나눈 뒤 빈소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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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대통령실 "우리도 기사 보고 알았다"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김건희 여사가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수원 세 모녀'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수원 세 모녀' 빈소를 찾아 조용히 조문했다. 김 여사는 취재진이 조문 배경을 묻자 말을 아낀 채 3분 만에 자리를 떴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여사는 25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들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검은색 상·하의를 입고 마스크를 쓴 채 빈소에 나타났다. 이어 영정사진 없이 준비된 위패 앞에 조화를 두고 고인들을 추모했다. 이후 김 여사는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고 빈소를 지키던 원불교 관계자들하고만 잠시 인사를 나눈 뒤 빈소를 떠났다.

최근 김 여사는 공식 행보를 최소화하고 있다. 대신 집중 폭우로 인한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만나거나 봉사활동을 하는 등 비공개 일정을 이어가는 중이다.

대통령실에서도 김 여사의 비공개 일정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의 봉사활동 등에 대해) 저희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며 "(시민들이)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조용히 수해 현장에 봉사활동을 하고 떠나셨다는 정도만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전했다.

이날 빈소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도 방문했다. 주 비대위원장은 이날 조문 뒤 기자들을 만나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촘촘히 신경 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수원 세 모녀'는 지난 21일 수원시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암과 난치병 등을 앓으면서 생활고에 시달리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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