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대기시간만 90분?..'아이오닉6' 전시공간 가보니 [디자인플러스]

디자인·성능·공간 측면서 혁신적 변화
시각 넘어 오감으로 '아이오닉6' 체험
서울 이어 광주·대전·대구·부산에서도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아이오닉6 서울’ 내 ‘6시 이후의 삶(Life after 6)’ 공간. 아이오닉6의 여러 활용성을 살필 수 있다.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6’ 출시에 맞춰 고객이 직·간접적으로 차량과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아이오닉6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바탕으로 디자인, 성능, 공간 면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꾀한 것과 닮았다. 전동화의 오늘과 내일을 보여줄 수 있는 전시공간이 필수적이라는 전략이 엿보인다.

현대차는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20일까지 서울 도심 한가운데인 여의도 더현대서울 내에 ‘아이오닉6 서울’ 전시장을 마련했다. 24일간 3만5044명이 방문했다. 하루 최대 방문객은 1943명에 달했다. 주말에는 평균 150팀이 대기하고, 90분의 대기시간이 발생하는 등 아이오닉6에 대한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실제 경험한 전시장은 시각을 넘어 오감으로 즐기는, 온전한 아이오닉6만을 위한 공간이었다.

현대차는 나만의 안식처가 돼줄 ‘돔형의 실내공간(Mindful Cocoon)’부터 ‘드라이빙의 무한한 즐거움(Infinite Universe)’ ‘6시 이후의 삶(Life after 6)’ ‘4096가지 조합의 풍부한 색상(4096 Mood Tones)’ 등 4가지 테마로 공간을 구성해 아이오닉6의 다양한 매력을 돋보이게 했다.

특히 ‘돔형의 실내공간’에서는 가상현실(VR) 체험기기로 아이오닉6의 실내공간과 주행 성능을 체험할 수 있었다. 주행속도에 따라 변하는 앰비언트 무드램프, 전기차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 등은 공간적인 제약을 극복하고 실제 차량에 탑승한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VR 레이싱게임을 통해 제로백 5.1초의 아이오닉6의 가속 성능도 짜릿했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아이오닉6 서울’ 내 ‘돔형의 실내 공간’. 가상현실(VR) 체험기기로 아이오닉6를 체험하고 있다. 김지윤 기자

‘드라이빙의 무한한 즐거움’ 테마는 수백개의 크리스털 발광다이오드(LED)로 꾸며졌다. 아이오닉6가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 콤비 램프 등 다양한 빛의 측면에서 얼마나 아름답게 이를 구현했는지를 시각적으로 잘 보여줬다. 승차감뿐만 아니라 이른바 하차감을 완성하는 다채로운 빛의 매력이 한껏 느껴졌다.

‘6시 이후의 삶’은 아이오닉6가 일상에 들어온 이후의 변화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아이오닉6에 탑재된 보스 스피커를 통해 차 안에서 즐기는 영화와 게임을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또 뒷좌석 시트 하단에 위치한 실내 V2L 포트를 활용해 다양한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모습도 연출했다. 단순한 이동 경험에서 벗어나 삶의 한가운데에서 아이오닉6가 주는 즐거움을 표현한 대목이다.

‘4096가지 조합의 풍부한 색상’ 테마는 이번 전시의 정점이라 할 만하다. 아이오닉6의 실내 상단과 하단 무드램프의 색상을 조합하면 최대 4096가지의 색을 만들어낼 수 있는데 이를 대형 풍선 같은 원형 조명으로 심미적으로 표현했다. 은은한 파스텔톤의 색상부터 강렬한 느낌까지 구현하는 무드램프의 다채로움이 매력적이었다.

한편 현대차는 서울을 시작으로 광주,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 각지를 찾아 고객들이 아이오닉6를 만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아이오닉6 전시장 내 ‘4096가지 조합의 풍부한 색상’ 공간. 아이오닉6의 실내에 적용된 무드램프의 다양한 색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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