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고 '세 모녀' 빈소 온 김건희 여사 "마지막 지켜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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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과 생활고에 시달리다 세상을 등진 '수원 세 모녀'의 장례 이틀째인 25일 김건희 여사가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3시35분께 경호 속에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추모 종교행사를 진행한 원불교 성직자들을 격려했다.
앞서 오후 3시10분에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빈소를 찾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해보겠다. 세 모녀가 편히 쉬셨으면 한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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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과 생활고에 시달리다 세상을 등진 ‘수원 세 모녀’의 장례 이틀째인 25일 김건희 여사가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3시35분께 경호 속에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추모 종교행사를 진행한 원불교 성직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헌화한 뒤 성직자와 악수를 하며 “세 모녀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조문 뒤 곧바로 차를 타고 이동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오전 빈소로 조화를 보냈다.
뒤이어 한덕수 국무총리도 방문했다. 한 총리는 조문 뒤 “국가가 충분히 챙기지 못하는 그런 사각지대에서 이렇게 또 일이 발생해서 광장히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정부로서도 바로 관련 부처에 지금 하나의 그룹을 만들어서 어떻게 이런 빈 곳을 메꿀 수가 있는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오후 3시10분에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빈소를 찾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해보겠다. 세 모녀가 편히 쉬셨으면 한다”고 위로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도 조문하고 돌아갔다.
‘수원 세 모녀’는 지난 2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치료비와 월세도 제때 내지 못할 형편이었지만, 정부와 지자체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쓸쓸히 생을 마감했다. 친인척이 주검 인수를 거부함에 따라 수원시가 공영장례로 이들의 마지막을 배웅하기로 결정하고, 24일 오후 5시부터 빈소를 마련하고 조문을 받고 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추모식이 거행됐다. 영정사진도 없이 위패만 놓인 빈소에는 추모식을 진행할 교무(원불교 성직자) 7명을 필두로 이재준 수원시장,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 등이 배석했다. 추모식을 진행한 김덕수 원불교 경인교구장은 “가까운 이웃에 이렇게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생각하니 종교인으로서 너무 미안했다”며 “고통스러웠던 이번 생의 원한은 다 내려놓고 해탈해 다음 생은 행복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추모식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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