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후 못보던 물가 온다..한은 "올해 5.2%..연말도 5%대"(종합)
"9~10월 6% 근처 → 내년초 5%대 중반 → 중반 넘어 3% 이하"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로 종전의 4.5%보다 대폭 오른 5.2%를 제시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8월 물가상승률은 7월(6.3%)보다 낮아지면서 6%를 하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뒤이어 9~10월에는 폭우와 추석이 겹쳐 6% 근처로 오른 뒤 연말까지 5%대로 떨어지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25일 수정 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와 내년의 물가성장률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놨다.
앞서 지난 5월 경제 전망에서는 올해 물가상승률로 4.5%를 예상했으나 이번에는 5.2%로 0.7%포인트(p) 상향 조정했다. 한은 측은 "이번 물가 전망(5.2%)은 지난 1998년의 연간 전망치였던 9.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한은의 전망대로 올해 소비자물가가 5%대를 나타내면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게 된다.
내년의 경우 종전의 2.9%에서 3.7%로 0.8%p 올렸다. 구체적으로 올 하반기 5.9%로 치솟은 뒤 내년 상반기 4.6%, 하반기 2.9%로 낮아지는 경로다.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석유류 가격이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8월 물가상승률은 7월의 6.3%보다 낮아질 것이며 6%를 하회할 수도 있다"면서 "9월, 10월의 경우 폭우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오를 수 있으며 추석 관련 수요도 있어서 다시 또 6% 근처로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내년초에는 5%대 중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 중반을 넘어서 물가가 3%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은은 또한 올해 경제성장률(GDP) 전망치로 종전의 2.7%에서 0.1%p 내린 2.6%를 제시했다. 내년 전망치로는 2.4%에서 2.1%로 0.3%p 하향 조정했다.
구체적으로 올 하반기 2.4%에서 내년 상반기 1.7%로 떨어졌다가 하반기 들어 다시 2.4%로 오르는 흐름이다.
김 조사국장은 "성장경로 상에서 상방 요인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경제적 관계가 높은 중국 등의 경기 부양책이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는 하방 리스크가 크다"고 설명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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