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샷도 이제 '스토리'..호텔가 마케팅 '불붙었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2. 8. 2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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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화월드 "신규 포토존 기획하거나"
롯데관광개발 "PB상품 연계·판매하거나"
(좌) 드림타워 '꽃하르방' (우) 신화월드 '달빛테라스'

소셜미디어(SNS) '인증샷'을 중요시하는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를 겨냥한 호텔가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합니다.

고유 캐릭터를 만들고 스토리, 즉 독자적인 이야기까지 부여하고 나섰습니다.

단순히 이쁘고 잘 나온다는 의미를 넘어서 그 한 장이 갖는 파급효과가 워낙 큰 데서 마케팅은 출발합니다.

‘그곳에 갔다’는 것만으로도, 이와 같은 사실과 상황을 공유한다는 것만으로도 고객들에게 부여하는 ‘심리적 만족감’ 즉 가심비가 갖는 의미와 부가가치는 사실 환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증샷을 통한 홍보 효과가 크고 이를 통해 기업, 구체적으로 특정 호텔 매력도가 상승하고 자연스레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습니다.

“스토리가 있어야 추억이 된다”..시간대별 다른 감성·분위기가 특징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는 최근 고객들의 인증샷 갈증을 채워준다는 의미에서 포토존 4곳을 새롭게 공개했습니다.

리조트별 각 명소의 특성을 살려 조성된 포토존은 시간대 별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면서 셔터 본능을 자극합니다.

먼저 랜딩컨벤션센터 1층 랜딩전망대에 설치된 ‘천국의 계단’ 포토존은 전선이나 오름의 방해 없이 끝없이 펼쳐지는 하늘을 배경 삼아 사진 찍기 좋은 명소입니다.

일출과 일몰 시간대에는 태양빛이 그려내는 따뜻한 색감을 담아낼 수 있고, 오전부터 이른 오후까지는 바다 보다 깊은 파란 공창을 캔버스 삼아 찍을 수 있습니다.

제주 특유의 뭉게구름까지 등장하는 날이면 더욱 특별한 사진을 소장할 수 있다고 소개합니다.

황화코스모스가 8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해 8월말에 절정에 이르는 신화가든에서는 나만의 특별한 프레임을 잡을 수 있는 ‘프레임벤치’ 포토존을 마련했습니다.

제주신화월드 서머셋 앞 7,500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된 신화가든은 서귀포를 대표하는 일몰 명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만큼, 해가 저물어가는 늦은 오후 시간대 방문하면 황화코스모스의 정열적인 주황빛깔과 노을의 황금빛이 환상의 색조화를 이루는 진풍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해가 떨어진 이후 더 빛나는 포토존들도 준비했습니다. 신화관 후문에 위치한 신화전망대에서는 달을 지면에 묶어 놓은 ‘달빛테라스’ 포토존이 설치됐습니다.

포토존 뒤로 펼쳐지는 신화워터파크 야경을 배경 삼아 문워크를 재현할 수 있는 기회로, 신화관 정문에 조성된 신화코드야드에서는 달밤 출사가 이어집니다.

정원 중심에 자리한 대나무 숲과 위풍당당하게 뻗은 나무들 사이사이 별빛들처럼 수놓은 조명들이 춤사위를 벌이는 ‘별빛로드’ 포토존이 펼쳐집니다.

제주신화월드 관계자는 “사진이 곧 추억이라는 생각으로 고객들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포토존들에 스토리텔링 요소들을 가미했다”며 “고객들이 개성적인 포토존들에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인증샷 명물 ‘꽃하르방’모티브..PB티셔츠 출시

인증샷 명물이 호텔의 고유 캐릭터로 자리잡고, 콘텐츠로 연계 개발돼 선보입니다.

롯데관광개발은 22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1층 로비에 세워져 제주 여행의 인증샷 명물이 된 꽃하르방을 모티브로 한 티셔츠 4종을 출시해 자체 판매를 시작됐습니다.

꽃하르방 티셔츠는 색상(블랙, 화이트), 꽃하르방 크기(대, 소)에 따라 4종을 출시했습니다.

제주 드림타워의 3, 4층에 위치한 패션몰에서만 판매하는 익스클루시브 제품입니다.

꽃하르방은 지난 5월 로비에 설치한 이후 제주 여행의 인증샷 명물이자 명소가 되면서, 인생샷을 찍으려는 고객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의 상징 중 하나인 돌하르방을 1만 송이 생화로 만들었고 3m 높이의 대형 사이즈로 화제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꽃하르방은 자연 건조시킨 연분홍, 연보라, 진보라, 노랑, 흰색 등 6가지 색상의 스타티스(Statice) 꽃과 13종의 프리저브드 꽃(Preserved flower. 생화를 특수 보존 처리한 가공화)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브레이브 조(Brave Cho)와 플라워팀 8인이 함께 선보였고, 기획부터 제작까지 3개월이 소요됐습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MZ세대를 비롯해 여름 시즌 호캉스족들이, 꽃하르방과 줄을 서서 인증샷을 찍는다”며 “스타티스 꽃이 가진 의미처럼 영원한 사랑을 이루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낸 것으로 특히 가족과 연인, 신혼부부에게 인증샷 성지로 각광 받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더불어 “최근 출시한 PB상품인 꽃하르방 티셔츠는 제주 여행과 더불어 인증샷 명소 경험을 넘어 구매의 즐거움을 주고 있으며 호캉스를 추억하는 기념품, 선물용으로도 제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8월 말까지 인증샷 인스타그램 이벤트도 진행 중입니다. 이벤트는 8월까지로 매달 3명을 선정해 스위트 2박과 조식 등 초호화 드림호캉스를 경품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주 드림타워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드림타워에서 찍은 호캉스 인증샷을 다이렉트 메세지로 보내고 본인 계정에 포스팅(#드림호캉스, #제주드림타워 해시태그)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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